뉴욕과 지성

뉴욕에서 그린 나와 타인과 세상 사이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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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4/25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9118685178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10명의 지성인을 안경으로 활용해 그려본 이야기-공간으로서의 뉴욕!



공동체의 실험적 프로젝트로 갑자기 뉴욕 한복판에 떨어지게 된 청년백수가 뉴욕에서 좌충우돌하며 부딪히고 깨달아간 인간사의 문제들을, 자신의 뉴욕-일상과 지성인의 사유를 넘나들며 하나씩 펼쳐 보이는 독특한 책. 저자는 이런 자신의 이야기 방식을 ‘시간-지도’그리기라고 말한다. 저자가 맨해튼 5번가 명품거리의 쇼윈도에서 느꼈던 초라함은 스콧 피츠제럴드와 연결되고, MTA 지하철에서 격렬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뉴욕의 다문화에 대한 생각은 에드워드 사이드와 연결되었으며, 플랫 아이언 빌딩 앞 작은 공원에서 기이한 행동을 하는 남자와의 마주침은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와 연결되는 식이다. 이외에도 연애, 부적응, 집-없음(home-less), 학교, 인종 등에 대한 저자의 체험과 고민은 과거 뉴욕에서 비슷한 고민을 먼저 했던 지성인의 사고와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지적인 상상력이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책.



Contents
머리말_나와 세계, 그 사이의 GPS를 켜는 지성

1장 _ 가장 보통의 존재의 환상 : 스콧 피츠제럴드와 5번가
‘NY’이라는 브랜드 │재즈 시대의 왕자님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집단몽(夢) │개츠비의 뉴욕 나이트메어(Nightmare) │첫번째 악몽 : 상품과 품위 │두번째 악몽 : 파티와 도피 │세번째 악몽 : 연애와 영원 │희망을 대출해 주는 세상 │계속되는 것은 삶뿐이다

2장_휴머니티의 집: 하워드 진과 990 아파트
우리 집에 왜 왔니 │브루클린의 아들, 총을 들었다 │뿌리 잃은 휴머니티 │집 없는(home-less) 사람들 │이 땅의 ‘사글세’는 얼마인가 │주거인, 이방인, 무명인 │집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바닥 삼아

3장_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문화: 에드워드 사이드와 MTA 지하철
문화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분열증에 걸린 소년 │다문화, 고향의 소멸 │오리엔탈리즘, 유럽의 눈먼 고향 │동쪽에는 괴물이 산다 │세계-문명화를 위한 고전(古典) │이번 역은 세계입니다

4장_가장 낮은 곳부터 마비시키는 은총: 이반 일리치와 워싱턴하이츠
‘스마트하게’ 살아남는 법 │가장 낮은 데 임하소서 │학교, 세대를 마비시키는 시대의 명령 │경제학의 거짓말?: 삶은 개발될 수 있다 │테크놀로지의 거짓말?: 삶은 똑똑해질 수 있다 │그림자-인간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시간의 이민자

5장_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농담: 스티븐 제이 굴드와 자연사 박물관
지상 최고(最高)의 도시, 우주 최고(最苦)의 역설 │“나는 상륙했다”??여섯 번의 우연 끝에 │과학의 GPS로 찾는 ‘뉴요커’의 좌표 │자연?: 우연으로 ‘풀하우스’ │생명?: 종-생(種-生)의 운명 │호모 사피엔스 : 이야기(경향)를 발명한 동물 │뉴요커?: “그로테스크한 우연”을 활용하라 │블루베리의 밤, 호모 사피엔스의 아침

6장_콘크리트 정글의 신화: 허먼 멜빌과 월가
‘벽’(Wall) 안팎의 세상 │소년과 바다 │뉴욕의 대칭성 신화 │노예, 우주의 티끌이 되다 │역사, 해저에 가라앉다 │자본, 고래에 침몰당하다 │‘핏기 없는 종족’의 야만 │놓친 고래의 꿈

7장_구멍난 몸, ‘웃픈’ 도시: 올리버 색스와 23번가 공원
구멍과 유머 │아프고 웃긴 신경과 의사 │신경증, 존재와 세상의 구멍 │무기력은 무감각이다 │예술, 중독이냐 치료냐 │위대한 신경의 이야기

8장_연애, 만인의 무정부주의: 엠마 골드만과 로어이스트사이드
영원히, 싱글의 도시 │여자, 사생활 해방 전선에 뛰어들다 │여체(女體), 연애-감옥이 되다 │몸은 모든 법 위에 있다 │감옥을 부수는 사랑 │n개의 사랑, n개의 부자유 │언제나 ‘싱글’

9장_가족을 위한 블루스: 제임스 볼드윈과 할렘
노바디(Nobody)가 될 자유 │뉴욕의 사생아, 파리의 부랑아 │인종주의는 실패한 사랑이다 │『또 다른 나라』 : 이 나라에 안전지대는 없다 │삯(dues)을 내지 않는 사랑은 없다 │가족, 고통을 반복할 용기 │가족을 위한 블루스

10장_마음-지옥의 방랑기: 뉴욕과 에릭 호퍼
뉴욕 방랑의 끝 │흥미로운 인간은 모두 지옥(도시)에 있다 │세상을 등진 부적응자 │‘나’라는 독(毒) │뉴욕의 극약처방 │마음 한복판의 도서관

부록 뉴욕 열전
첫번째 열전 이탈리아인 P │두번째 열전 한국인 K │세번째 열전 일본인 S │네번째 열전 중국인 T │다섯번째 열전 에티오피아인 E │여섯번째 열전 베네수엘라인 C │일곱번째 열전 할렘의 삼형제
Author
김해완
십대 때 남산강학원+감이당 연구실에서 인문학 공부와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 및 친구들과 읽는 법, 쓰는 법, 같이 사는 법을 익혔다. 2014년, 연구실 MVQ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 가서 삼 년 동안 세상 공부를 했다. 그 사이 『돈키호테』에 푹 빠져서 중남미 문학에 대한 로망을 품고 2017년 쿠바에 갔는데, 엉뚱하게도 ‘마음’이 아닌 ‘몸’으로 공부 방향을 틀게 된다. 쿠바 의학에 매료되어 의학도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키호테의 마지막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근거지를 옮겨 의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몸과 마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공부, 생명과 치유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쓴 책으로는 『다른 십대의 탄생』,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뉴욕과 지성』이 있다.
십대 때 남산강학원+감이당 연구실에서 인문학 공부와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 및 친구들과 읽는 법, 쓰는 법, 같이 사는 법을 익혔다. 2014년, 연구실 MVQ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 가서 삼 년 동안 세상 공부를 했다. 그 사이 『돈키호테』에 푹 빠져서 중남미 문학에 대한 로망을 품고 2017년 쿠바에 갔는데, 엉뚱하게도 ‘마음’이 아닌 ‘몸’으로 공부 방향을 틀게 된다. 쿠바 의학에 매료되어 의학도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키호테의 마지막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근거지를 옮겨 의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몸과 마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공부, 생명과 치유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쓴 책으로는 『다른 십대의 탄생』,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뉴욕과 지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