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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은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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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673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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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7/10
Pages/Weight/Size 150*210*15mm
ISBN 9791186732441
Description
후회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지나간 인생에서 실수한 부분이나 후회되는 부분을 고쳐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다시 젊음이 내게 온다면,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다시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인생은 돌아볼수록 크고작은 실수와 회한들로 얼룩져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프랑스 사람들은 ‘인생에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니? 노트필기든 시험답안이든 만년필을 사용하고 연필과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니?

틀린 내용은 줄로 긋고-즉 실수의 흔적을 남겨두고-다시 쓴다니? 이처럼 ‘지우개를 쓰지 않’는 프랑스적 인생철학은 육아에도 교육에도 연애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그래서 지우개를 써서라도 틀에 맞는 답을 써낼 필요도, 실수를 없던 것으로 할 필요도 없다는 그들의 사고방식은 독특하고 새롭다. 또한 시험의 답이 틀렸어도 아름다우면 점수를 준다든지 물건을 선택할 때 아름다움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든지 어렸을 때부터 ‘미식’을 즐긴다든지 하는 것들은 이들의 인생관이 ‘센슈얼리즘’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뿐이 아니다. 정답이 없는 인생에 대한 궁금증이 철학 수업을 통해 드러나고, 어렸을 때부터키워가는 문학적 교양은 철학적 소양의 토대가 된다. 과연 철학의 나라, 예술의 나라답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히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는 책도, 외국 생활기도 아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의과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프랑스에서 수십 년 간 자녀를 키우며 활동해왔다. 이방인이기에 프랑스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프랑스 사람들의 교육, 가정생활과 육아, 애정관, 경제와 사회, 여성의 지위 등 장단점을 모국 사회와 비교, 비판하는 눈도 갖게 되었다. 이 책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날카롭고 깊은 프랑스 탐구서이면서 사회비평서인 이유다. 동양적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그들이 유럽의 강국일 뿐 아니라 문화선진국으로서 여전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프랑스의 교육제도와 교육철학을, 2장에서는 경계와 역할이 분명한 학교와 가정의 모습을, 3장에서는 연애과 결혼관, 남녀고용기회평등을, 4장에서는 프랑스를 지탱하는 어른 문화와 센슈얼리티를, 5장에서는 여성의 출산과 양육 등을 다루고 있다. 성공적인 출산 정책과 육아와 교육, 교육제도 등도 꽤 상세히 다루고 있어, 평소 프랑스 사람들이나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독자들뿐 아니라 프랑스의 교육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제1장 정답이 없는 인생에서 우뚝 서는 프랑스의 교육

1.노트 필기도 아름답게 하는 속뜻 2.개성을 기르는 만년필 3.수학 답안에도 문학적 센스는 필수 4.논술식 문제는 인재의 등용문 5. 만점 답안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6.프랑스의 국어 교육 7.프랑스의 의학 교육 8.프랑스의 예술 교육 9.‘철학하는 의미’를 철학적으로 고찰하다 10.아름다움이 올바른 것만은 아니다? 11.실연도 다시 할 수 없는 인생의 일부

제2장 성숙한 어른으로 키우는 학교와 가정의 논리

1.프랑스의 초중등 교육 시스템 2.프랑스의 고등 교육 시스템 3.그랑제콜의 진실 4.바칼로레아의 철학과 ‘철학의 허망’ 5.노트 필기를 하지 않는 철학 수업 6.학교에는 청소당번도 급식당번도 없다 7.어렸을 때부터 주어지는 가정 내 역할 8.학교와 가정의 경계선 9.교과서와 시민의 소양 10.국민의 도덕을 유지하는 것 11.프랑스 엄마는 동요하지 않는다 12.레이디 퍼스트와 미 퍼스트 13.프랑스의 엘리트주의 14.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열쇠

제3장 센슈얼리즘의 본질

1.세계 최고의 센슈얼한 도시 파리 2.프랑스 정치가와 여성 스캔들 3.《미식예찬》은 인생의 성경 4.프랑스인은 연애에도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 5.프랑스인의 결혼관과 결혼 제도 6.부부는 서로를 ‘아빠’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 7.‘남녀 고용 기회 균등’에 대하여

제4장 어른 문화와 관능 경제

1.프랑스 경제를 지탱하는 커플 문화 2.센슈얼리티가 경제 활동의 기준 3.휴가는 힘껏 일한 후에야 즐기는 것 4.아이들에게 어른은 동경의 대상 5.원츠(wants)와 니즈(needs)의 차이 6.결혼과 부모 자식 간의 관계 7.“50대의 사춘기”에 가슴 설레다

제5장 출산과 양육 이야기

1.여성을 위한 아름다운 지원 2.계획 임신과 산후조리 3.프랑스에서는 80%가 무통분만 4.센슈얼한 미래를 위하여

에필로그
Author
이와모토 마나,윤경희
도쿄여자의과대학 의학부 졸업. 게이오기주크대학 의학부 피부과학교실 연수. 1997년에 남프랑스의 대학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를 비롯한 미용피부과학, 항노화의학 등을 습득. 파리XⅢ 대학과 그 외에서 아로마테라피와 피트테라피 등의 허브를 이용한 자연요법·예방의학을 배우고 유럽의 대기업 제약회사와 화장품 회사의 어드바이저를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캄보디아, 일본을 오가며 미용부터 문화 문제까지 폭넓은 테마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파리의 마담에게서 생애 연애 현역의 비결을 배운다』『파리지엔느보다 아름답게 된다! 비밀의 스킨케어』등 다수가 있다.
도쿄여자의과대학 의학부 졸업. 게이오기주크대학 의학부 피부과학교실 연수. 1997년에 남프랑스의 대학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를 비롯한 미용피부과학, 항노화의학 등을 습득. 파리XⅢ 대학과 그 외에서 아로마테라피와 피트테라피 등의 허브를 이용한 자연요법·예방의학을 배우고 유럽의 대기업 제약회사와 화장품 회사의 어드바이저를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캄보디아, 일본을 오가며 미용부터 문화 문제까지 폭넓은 테마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파리의 마담에게서 생애 연애 현역의 비결을 배운다』『파리지엔느보다 아름답게 된다! 비밀의 스킨케어』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