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이 껑충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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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5/12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8655715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현대시학시인선’ 025권. 2004년『동양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영석 시인의 시집. 박영석의 시는 외부 세계에 감정을 투사하여 형상화한 주름 무늬이다. 그 무늬가 역동적인 파도를 억누르고 있는 바다의 표정을 닮았다. 이처럼 그의 시에서 우리는 한순간 심연 밖으로 드러나는 에피파니epiphany를 목격하게 되고, 시의 발화지점과 투사의 접점을 만나게 된다.

박영석 시인은 외부 세계인 사물과 역사적 현실에 자신의 감정을 투사한다. 그 감정은 시적 발화 지점에서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시인은 현존하는 것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다. ‘나’ 밖으로 던진 감정은 투사의 대상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체험의 공간으로 우리를 이끈다. 무분별하게 투사하는 것 같지만, 시인이 체화한 경험과 맞물리면서 시의 발화점은 항상 새로운 곳을 향하는 에너지를 얻는다. 이와 같은 사유의 날개는 투사 가능한 것들을 찾아 끝없이 시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발등이 아프다

발등이 아프다
계단 위에는 무엇이 있나
바닷가 마을
누군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
혹, 선암사에 가시면
광시곡
눈을 뜨다
두꺼운 책
맑은 아침
살구나무와 유월
냄새
가계보 家系譜
가지나무에 수박 달리는 집
개밥그릇


2부
귀가

귀가
만 원짜리 생
금빛공원
길을 가다가 보니
나는 왜 그때
노인과 봄
만두 빚는 여자
말복입니다
묘비명
미안하다
바닷가 거기
달빛 아래

배경은 흑백이다

빙그레 웃었을 뿐인데

3부
빨간 넥타이와 검은 넥타이

빨간 넥타이와 검은 넥타이
사는 일
사진 속의 나무의자
소설
숟가락론
술래
슬하
시골국수
썩은 사과
아무 일도 없었다
아버지
아침 밥상
쉴만한 물가 교회
웃는다
유리병
입춘, 오늘의 최고기온 0도

4부
이사

이사
자작나무
장좌불와 사고불립 長坐不臥 思考不立
저녁
접시꽃
질문
추어탕 8
치과
태풍
평강의 집
풍장
할미꽃
행복 일 번지
카페 케냐

해설 │ 느린 관조의 토피아 topia
- 고광식 문학평론가
Author
박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