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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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5/08
Pages/Weight/Size 125*200*12mm
ISBN 979118653087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남녘 섬 진도의 시인, 박남인의 두 번째 시집
체화된 삶이 낳은 ‘진도’와 ‘나’의 다시래기

시도 시인도 각양각색이다. 언제나 그럴 것이다. 어떤 시인은 슬프다고 썼지만, 읽고 나면 슬프지 않다. 어떤 시인은 아흔아홉 구비를 넘느라 곧 숨이 넘어갈 지경인데, 읽는 사람은 한숨을 내뱉는다. 슬픔의 과잉, 고통의 과잉이다. 어떤 시인은 감정을 절제하고 세련된 표현을 하지만, 감동이 없다. 삶의 결핍이다. 언어의 뿌리가 삶에 있지 않고 허공에 있다. 삶에 천착하며 감정을 절제하고 표현이 세련된 시를 만날 때 우리는 감응하며, 그런 시를 쓴 사람을 시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정말 빼어난 시인은 이 삼박자의 춤꾼이 아니다. 진정한 시인은 운명의 작두날 위에서 그 박자마저도 잊고 칼춤을 추는 자이다. 그의 노래가 곧 시다. 삶이 절실할 때, 시도 절실해진다. 때때로 절실한 시는 표현을 넘어선다. 체화된 삶이 봇물처럼 시를 밀고 가서 우리가 항용 시라고 부르는 어떤 범주를 넘어 버린다. 박남인의 시들이 그렇다.
Contents
4 시인의 말

제1부

13 눈부신 깨달음이 올 때 강을 건너야 한다
14 나도 모르게 강을 건너왔다
16 관사도 1
18 벚나무 꽃길
20 나는 술집의 어린 사내였다
22 관사도 2
26 부처님을 부탁해
28 내 안에 강 하나 흐르고
30 해자네 점집
32 자운, 세방낙조
34 입춘
36 끝없는 환영
38 구실잣밤나무 숲
40 노화도
43 어머니

제2부

47 가을 햇살
48 세방낙조
50 만정상회
52 옥천극장沃泉劇場
54 다시래기 최홍림전
56 조금장터
58 소허암小許庵
60 솔개재 바람의 집 - 정양의 길
62 신공무도하가
64 붉은 강 - 노래를 담은 진도홍주
66 삼선암 가는 길
68 벽파진 만호 바다
70 빨간 눈의 토끼는 어떻게 동굴에서 나왔는가
73 뙈지
76 몽유진도夢遊珍島

제3부

81 세한도
82 내 몸은 청구서
83 내 발밑에 신과 지옥이 있다
84 사랑, 병풍바위
86 아카시아 꽃이 필 때
88 햇살론
90 전야前夜
92 해인
94 아내의 식탁
96 목련은 다시 피고
98 망향望鄕
100 대전으로 간 감나무집
104 유언
106 오래된 시 - 원이 엄마에게
107 탈의실에서

제4부

111 여기가 팽목항이다
112 가을 일기 - 팽목
114 심우도尋牛圖 - 무환자나무를 찾아서
116 등신불 속 부처님
118 그녀는 오지 않았다
121 팽목항에서
122 그곳에 가면
124 돌아서지 않는 꽃 - 고故 자운 곽의진 선생에게
126 아무르 아무르
128 철조망을 치우며 - 죽형 조태일
132 다시 사월에
133 팽목
134 동백
136 푸른 겨울의 섬
138 의인 박득재
140 나는 잠들지 않는다

141 발문 내 친구 박남인은 시인이다 _ 송태웅
Author
박남인
본명 박종호. 1991년 문예계간지 『노둣돌』로 등단하여 시집 『당신의 바다』를 펴냈다. 인천노동자문학회 회장, 진도민예총 지부장, 진도문화원 『진도문화』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본명 박종호. 1991년 문예계간지 『노둣돌』로 등단하여 시집 『당신의 바다』를 펴냈다. 인천노동자문학회 회장, 진도민예총 지부장, 진도문화원 『진도문화』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