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최현주(순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여순연구소장) 씨가 두 번째 비평집 『애도의 공동체』를 출간했다. 그간의 순문학주의와 미학주의, 그리고 가치중립을 전제로 한 문학작품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비판하는 관점에서 쓴 글들을 모았다. 제1부에는 성석제, 김종광, 구효서, 김도연, 김애란, 김영하, 윤대녕, 방현석, 박상우, 김경욱, 최윤 등의 소설에 대한 비평을, 제2부에는 순천대 여순연구소장으로 동분서주하면서 써온 ‘여순 사건’과 국가폭력에 관한 글을, 제3부에는 지역과 관련한 시인·소설가들의 작품에 대한 비평과 강연 원고를 담았다.
이번 비평집은 지난한 우리의 현대사 중 국가에 의해 국민들이 죽음으로 내몰렸던 제주4·3, 여순10·19, 광주5·18, 그리고 아직도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 등 반복된 국가폭력의 역사 속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의 상처와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삶이 요구되고 있다”는 저자의 절박한 시대의식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문학이 타자의 고통의 근원과 현실사회의 모순들을 해체하고 전복시켜 나가는 고유의 응전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고민과 소망의 반영이기도 하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웃음의 시학, 그 역설의 배치
전복과 해체의 풍경들
정체성의 위기와 존재의 형식
계몽의 아이러니와 악마주의
문학계 쇄신의 요구와 당위
삶과 예술의 교섭과 소통을 위하여
제2부
진리와 마주한 사건으로서의 여순10·19
여순사건의 현재성에 대한 성찰과 반성
‘호모 사케르’들의 바다, 비장의 시학
생태계의 파괴, 생태 홀로코스트에 대한 묵시록
파편화된 삶과 사랑에 대한 사실적 재현과 통찰
제3부
오월 광주, 운주사, 그리고 도선의 비의(秘意)
폭력에 맞서는 주체와 문학의 귀환
노거수(老巨樹)의 청정한 노래
운명 공동체로서의 개인과 역사
영원한 문학청년, 주동후의 소설 세계
공동체적 삶의 서정적 환기
연민의 시와 음영(陰影)의 시학
떠도는 말, 미학의 불편함
Author
최현주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현대소설의 탈식민성과 문학교육』 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해체와 역설의 시학』 등이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근대에 대응하는 소설의 두 가지 존재 방식 -이청준과 송기숙의 소설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현 순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및 여순연구소장이다.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현대소설의 탈식민성과 문학교육』 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해체와 역설의 시학』 등이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근대에 대응하는 소설의 두 가지 존재 방식 -이청준과 송기숙의 소설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현 순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및 여순연구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