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 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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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3/23
Pages/Weight/Size 135*205*20mm
ISBN 979118653022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낭만과 실존의 길을 걷는 방랑자의 노래”
시편마다 주제의식과 언어의 견고한 힘 돋보여

치열한 역사인식과 실존적 사유를 바탕으로 꾸준히 시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박준수 시인(57·광주매일신문 기획실장)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세상 유람하는 일이 위태로운 것 같소/누군가는 또 목숨 걸고 성벽을 오를 것이오/칼을 품고 허공을 살다가/낙화가 되어 떨어질 것이오”(시 「선진성에서 쓰는 편지」 중에서) 일상의 삶과 사회통찰 외에 아버지를 여읜 애통한 감회, 그리고 스페인과 미국 여행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작품 70편이 담긴 이번 시집은 그 주제의식과 언어의 견고한 힘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시집 표제를 ‘푸른길 주점’으로 정한 것은 경전선 폐선 철로에 조성된 광주광역시 푸른길공원 주변 술집에서 연상한 것으로, 50대 중반은 동네 주막에 걸터앉아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술 한 잔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는 인생 간이역 같다는 의미에서다. 박준수 시인은 “과거 경전선이 다녔던 자리에 푸른길이 만들어졌듯이 떠남과 기다림이 결국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인의 시세계는 치열한 삶 속에서 직면하는 좌절과 갈등을 긍정적 의지로 극복하는 내면의 수행(修行)이 언어로 표출되고 있다. 고영서 시인은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질문 같지만 가볍게 튕겨 오르는 듯한 언어가 따스하면서도 희망적이다”고 평했다.

최금진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박준수 시인의 시는 낭만과 실존의 양 축을 기저로 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고통스럽게 발견해가는 방랑자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인은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8년간 지역언론에 몸담으면서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광주매일신문 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Contents
4 시인의 말

제1부

12 벚꽃
13 진월동 술집들이 불을 밝히네
14 선진성에서 쓰는 편지
16 집배원에게 길을 묻다
17 푸른길 주점에 앉아
18 강물은 그리움을 향해 몸을 누인다
19 나의 길
20 국밥
22 문득 눈 내린 날
23 통음痛飮하지 말라, 그대여
24 천년도읍 나주羅州에 와서
25 봄
26 밥 한 덩이

제2부

28 화엄사華嚴寺의 봄
29 가을산
30 붉다고 다 단풍이 아니다
31 겨울이 오기 전 동토를 떠나리라
32 세월호
33 편집국 창가에서
34 승주에서
35 파리
36 공원 다리를 건너며
38 눈꽃
39 금당산 새해 아침
40 가을비
42 주남저수지에서
43 시
44 쉰 살의 일기
45 불면의 밤

제3부

48 병실 회상
50 아버지의 방
52 아버지(1933~2014)
53 적벽에서
54 아버지의 수레
56 감을 따며
57 다시 양동에서
58 양동의 밤
59 젊은 날의 언덕
60 오래된 골목길
61 아버지의 안경
62 어머니
63 아버지의 왕국
64 회상回想

제4부

66 스페인 연가 1
68 스페인 연가 2
69 스페인 연가 3
70 스페인 연가 4
71 스페인 연가 5
72 스페인 연가 6
73 스페인 연가 7
74 스페인 연가 8
75 스페인 연가 9
76 스페인 연가 10
77 스페인 연가 11
78 스페인 연가 12
80 스페인 연가 13
82 스페인 연가 14

제5부

84 뉴욕 항구
86 맨하탄 다리 아래
87 더 락(The Rock)
88 뉴욕의 동화
89 슬허마라
90 겨울나무
91 바람의 흔적
92 시인의 정원
93 가을의 여로
94 저녁은 문고리가 없다
95 열려라 참깨
96 신문배달
97 소낙비
98 해설 낭만과 실존 혹은 돈 키호테를 읽는 두 가지 방법 _ 최금진
113 발문 청춘이 지나간 자리, 그 가장자리 _ 고영서
Author
박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