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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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5/30
Pages/Weight/Size 131*211*20mm
ISBN 979118645998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Contents
1부-맑은 날, 화려하고 거대한 숲

어머니는 식은 보리밥에
물 말아서
뒤뜰에서 갓 따온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같이 먹으면서
그 잔인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로즈무궁화 꽃
어머니
가을 앞에서
우정
지난 꿈
평화
걷고 웃고 읽으며
비 내리는 산길을 걸으며
육신사-송산 박준규
시인
지나치지 않고 적당하게
절망
감나무
임을 보낸 마음

2부-마음속을 두드리고 있다.

풀처럼 나무처럼차분하고 엄숙한가산 바위처럼오늘 살아가는 것뿐

말言語의 파편
가을 매미
새해
팔순에 가까워지니
세월
땡볕
구월의 노래
가산 바위 되어
묵상
노파심
한여름 창가에서
신부神父
차를 마시며
오늘 그리고 나
아침운동

3부-마음은 텅 비어 외로움을 타고

터무니없이 화려한 오월에
마음은 텅 비어 더 외로움을 타고
지나온 삶 속 아쉬움만 덧없이 쌓인다

초겨울의 숲
오월 어느 날 차를 마시며
관포지교
수수꽃다리
햇차를 마시며
팔공폭포八公瀑布
자장매
희수喜壽
금강사
개잎갈나무
엄나무
형의 부음을 받고
물푸레나무 같은 사람아
아미산
한 번뿐

4부-차분한, 깊은 생각

움트지 않은 나무 잔가지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
파도처럼 퍼지는 봄의 속삭임
다 듣고 있다

현비암
막내동서
중추가절
민어
폭포골
일흔두 송이 장미꽃
고산골 공룡
비파나무
새로운 시작
건양다경
곡성옥당 성당
영취산 통도사靈鷲山 通道寺
Author
박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