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유럽

나만의 여행법을 찾아
유유자적하게 삶의 숨을 고르다

지난해 『학교를 떠나다』를 선보인 버선버섯 작가의 새 책 『열아홉, 유럽』이 나왔다. 『학교를 떠나다』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웹툰 페이지에서 연재되었던 동명의 웹툰을 재구성해 책으로 옮긴 만화책이다. 『열아홉, 유럽』에는 버선버섯 작가가 열아홉이던 지난해 21일 동안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를 여행한 내용이 만화와 사진, 그림으로 담겼다.

웹툰 작가가 되어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누구 못지않게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던 버선버섯. 그는 어느 날, 입시 준비로 바쁜 친구들을 보면서 혼자 뒤처져 있는 것 같고 자신의 시간만 멈춰 선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 그런 기분을 떨쳐 내고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버선버섯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를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동선으로 여행지를 찾게 된다. 『열아홉, 유럽』 속 버선버섯 작가의 동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버선버섯 작가는 여행을 다니며 자신만의 여행법을 찾게 되면서 나름의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열아홉, 유럽』은 나만의 여행법을 찾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만화와 사진, 그림을 따라 작가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삶의 숨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고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