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동은 현재 대학교에서 시를 가르치며 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시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크지 않지만 여전히 시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음을 저자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시에 대한 연구와 해석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현대시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은 있지만 정작 현대시 전체를 두루 살펴본 책은 흔하지 않다. 이 책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시인들의 시들을 한 곳에서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시대의 시의 주류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문학 현장에서 현대시의 지속과 변화 양상을 살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서정적인 것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 정지용과 김종길, 김명인과 황병승의 시를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의 시적 경향을 개별 시인들의 시집과 작품들을 통해 살피고 이로부터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읽어내고자 한다.
이 책은 시 자체에 천착함으로서 시에 내재하는 경험의 결을 일상의 언어로 복원하려고 한다. 담론이나 이론에 기대기보다는 꼼꼼한 시 읽기를 통해 시의 의미와 가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라 할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4
1부
하나의 이름 그리고 가명과 별명들의 카니발 11
시선, 주체 그리고 심연의 현상학 -김명인론 32
감각과 기억 -정지용의 「時計를 죽임」과 김종길의 「성탄제」 읽기 49
2부
서정의 온도와 ‘온溫순順한’ 시 75
흔적과 성찰, 노래와 놀이 89
‘손’의 현상학 107
‘새로움’에 반하는 새로움의 세 방식 125
‘그늘’이 현상하는 세 가지 풍경 135
감각의 순례자들과 서정의 나침반 144
서정적 해후와 균열의 징후 153
감각의 언어와 난세의 서정 162
서정의 균열과 심연으로의 도약 170
미량의 슬픔을 현상하는 방식 177
홀로, 멀리 그리고 오래 가는 詩 188
196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1986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였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전봉건 시 연구」(1996)로 석사학위를, 「1930년대 한국 현대시의 감각지향성 연구」(2005)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6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1986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였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전봉건 시 연구」(1996)로 석사학위를, 「1930년대 한국 현대시의 감각지향성 연구」(2005)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