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엄마’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다. 여중생에서부터 여고생까지 20명의 미혼모들이 직접 쓴 이 이야기는 그들의 사랑과 이별, 후회와 눈물,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잔잔하게 때로는 충격적으로 그려져 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어린 엄마’가 되어 부모로부터, 학교로부터, 친구로부터 버림을 받고 혼자 아파하고 견뎌야하는 그들의 눈물이 담겨 있으며, 그 반면에 별을 보내는 마음으로 자식과 떨어져야 하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다시 살아야겠다는 희망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10대와 그 부모를 위한 실전적 성교육 지침서
이 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에서 10대와 그 부모들이 함께 읽어야할 성교육 지침서로 기획 되었다. 1년에 4천여 명의 미혼모가 생겨날 정도로 10대들에 대한 성교육은 방치되고 있다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미혼모에 대한 책임의 일부가 그들 부모에게 있다면, 이 책은 10대 소녀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그 부모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부모들이 자녀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고 들어주고 함께 고민할 때 더 이상 ‘어린 엄마’들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0대와 그 부모들이 왜 성교육을 공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Contents
리에 4
소리 죽여 우는 꽃
엄마, 여기 분만실이야 13
우리 아기, 키우게 해주세요 25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기 38
슬픈 어린 날, 더 슬픈 우리 아기 50
폭풍의 계절
이제는 혼자 서야 할 시간 63
내 젊은 삶에서 떨구어진 두 아이 75
그의 배신, 나의 배신 88
후회의 눈물을 거두고
잘못된 만남, 잘못된 선택 101
이건 아기가 움직이는 거야 113
미혼모 엄마와 그 길을 걷는 나 125
잠시만 맡아주세요 137
어제로 배우는 오늘
더 이상 왕자는 없다 151
어리고 무능한 엄마지만 162
내 앞의 어둠을 걷으며 172
부치지 못한 편지 182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오다 193
내일의 태양 속으로
철없는 엄마를 용서해줘 207
아기까지 때리진 말아줘 217
이 세상에 너를 내려놓고 226
입양이라는 고통스러운 선택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