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교사가 2월 끝자락 늦은 저녁 시간에 모였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현천살이 구석구석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선생님들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각과 느낌을 담아 보자고 했다. 각자 아이들과 만나며 그때그때 글로 남겨 두기로 했고 한 달에 한 번쯤 만나 쓴 글을 함께 읽고 이야기도 나누기로 했다. 쓰고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모임이 되지 않겠나 해서 글쓰기 모임을 ‘쓰談쓰談(쓰담쓰담)’이라고 이름 붙였다. 코로나19로 현천의 교육 활동을 오롯이 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각자의 방식과 소신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품어 주는 ‘현천의 선생님’ 또한 보인다. 선생님들 글 속에서 ‘진짜 현천’을 본다.
Contents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아이들 _ 박형운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아이들
멍하니 10월 탁상 달력 메모를 보다가!
코로나 수업 탈출기
현천스럽고 현천스러운 1
사제 동행일까 사제 고행일까?
나는 매일 여행을 떠난다 _ 장봉근
나는 매일 여행을 떠난다
현천살이 100일!
잡초처럼 살되 잡초는 되지 말자
현천에서 나의 길을 다시 묻다
‘사랑’이 내게로 오다
나의 마음
외로움이란
너희들도 졸업해라
함께 흔들려 주는, 현천! _ 박경화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널 못 본 게 아니라, 안 본 걸 수도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좋은 대학보단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전혀 다정하지 않던 다정이가 현천에서 다정한 다정이가 된, 다정이에게!
지랄도 품격 있게 _ 맹순도
지랄도 품격 있게
나의 역사 돌아보기
벽화와 함께 조립식으로 완성된 현천살이 1
벽화와 함께 조립식으로 완성된 현천살이 2
세계 최초 비대면 발표의 교육 현장을 가다! 1
세계 최초 비대면 발표의 교육 현장을 가다! 2
우연과 필연 사이, 우리 사이~♡ _ 지화도
R과의 야담(夜談)
J와의 야담(夜談)
2016년 현천 상륙 작전
수리수리 마수리 ‘동물’로 짜자잔!
수리수리 마수리 ‘식물’로 짜자잔!
익숙지 않은, 사랑하는 나의 아빠
COVID-19 이산가족 상봉의 날
솔직히 말하면
그래, 그때까지 내가 엄마 할게 _ 김경혜
너를 보낸 후
그래, 그때까지 내가 엄마 할게
안 먹던 아침을 먹으면 생기는 일
대안 학생이 대안 교사가 되다 _ 조성범
상상? 실천하기!
대안 학교 교사가 된 이유
흔적 남기기
처음, 현천 _ 권영선
처음, 현천
그래 봤자 현천? 그러니까 현천! _ 임창숙
너희를 만나는 더딘 길
손가락 소통
현천스럽고 현천스러운 2
두 아이 이야기
아이들이 현천고를 소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