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나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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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25
Pages/Weight/Size 113*184*20mm
ISBN 979118627427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선의를 확신하는 사람은 난감하다
“No”라고 말하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베스트셀러 『약간의 거리를 둔다』의 작가이자,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한 일본의 소설가 소노 아야코가 전하는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이 책 역시 짧지만 함축적 언어로 인생의 묘미를 표현하는 소노 아야코식 글쓰기가 돋보이는 책으로, 타인과 나는 다르며, 또 절대 같아질 수 없음을 상기시킨다. 이를 통해 타인으로부터의 강요는 물론, 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편안해지는 기본기를 다져준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가 인간관계의 난점을 풀어가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소노 아야코의 연륜은 미담과 교훈으로 표출되지 않는다. ‘자신의 약점에 눈을 감지 않고는 타인을 험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의로 한 일이라도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 ‘원망하지 말고 말한다’, ‘인간은 득이 될 때 진실도 말하고 거짓말도 한다’는 식으로 복잡미묘한 인간 내면의 모순을 건드려줄 뿐이다. 저자는 실마리를 던져줄 뿐 난제를 풀어가는 쾌감은 독자의 몫이 된다. 이처럼 무심한 듯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것은 ‘인간관계’야말로 소노 아야코의 삶과 문학에 있어 끊임없이 풀어내고자 했던 화두였기 때문이다.
Contents
1부 서로 다르다

확신이 강한 사람
유아적인 사람
선의란 자신을 위한 것
남의 험담을 하는 이유
누군가를 흉볼 때 그 사람과 닮아 있다
증오의 쓸모
타인을 무시하는 마음
나를 알아주는 타인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때
인간관계는 삐걱거리게 마련이다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다
모두 내 마음 같지는 않다
노화하면 유치해진다
악의와 파괴적인 정열도 인간의 일부다
인간관계는 이해보다 오해에 기반한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이 이루어진다
도움을 주려면
다른 사람의 덕을 본다
열등감에 빠져드는 스타일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인간관계와 고독

2부 자신의 속도로 산다

내키지 않을 땐 거절한다
원망하지 말고 말한다
화부터 내지 않는다
소심하다
허세를 버린다
식물은 온전히 자신의 속도로 산다
해야 하는 일은 담담하게 한다
기다린다는 것
있는 그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교육이다
몸상태가 조금 나빠져도 침울해진다
누구나 고독에 시달린다
나답게 산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필요하다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다
인생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은 노년에 성장한다
직접 겪어야만 이해할 수 있다
그 사람다운 일생을 살다 죽는다
치유의 힘은 결국 내 안에서 나온다
애쓰지 않는다
안 그런 척 남을 속일 수 없다
갈등의 틈새에서 살아간다

3부 이면이 있다

사람마다 그늘이 있다
사람을 알아보기란 어렵다
이해받지 못할 때 거짓말을 한다
선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
대부분 악인도 선인도 아니다
복잡한 영리함과 투명한 순함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다
인간의 마음에는 많은 모순이 있다
불쾌한 체험에서도 배운다
득이 될 때 진실도 말하고 거짓말도 한다
어른의 감성이 생긴다
살기 위해 어리석은 짓도 한다
하늘에 떠 있는 연 같다
조심스럽게 꺼내어 음미한다
뭐든 스트레스가 있어야 한다
성인군자보다 악인을 대하는 편안함
남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좋은 것이다
힘들었던 일의 이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완벽하다
힘들 때 더욱 강해진다
자식은 부모에게 다양한 형태로 배운다
불완전함으로써 비로소 알게 된다
예측불허를 희망한다
불행을 줄이고 싶은 마음
Author
소노 아야코,오근영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에 이른다.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결혼 후 친정 어머니와 두 분의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살아오면서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찰을 담아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100개 국 이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1972년에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기 베스트셀러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을 비롯하여 『약간의 거리를 둔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는다』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나이듦의 지혜』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후회없는 삶 아름다운 나이듦』 『성바오로와의 만남』 『죽음이 삶에게』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빈곤의 광경』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등의 에세이와 『천상의 푸른 빛』『기적』『신의 더럽혀진 손』등 다수의 소설이 있다.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에 이른다.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결혼 후 친정 어머니와 두 분의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살아오면서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찰을 담아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100개 국 이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1972년에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기 베스트셀러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을 비롯하여 『약간의 거리를 둔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는다』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나이듦의 지혜』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후회없는 삶 아름다운 나이듦』 『성바오로와의 만남』 『죽음이 삶에게』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빈곤의 광경』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등의 에세이와 『천상의 푸른 빛』『기적』『신의 더럽혀진 손』등 다수의 소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