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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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2/27
Pages/Weight/Size 153*225*18mm
ISBN 9791186256558
Categories 경제 경영 > 경제
Description
비정규직, 소득격차, 청년실업, 세습경영, 가계부채 문제가 정말 자본주의 탓일까?
한국적 자본주의의 다른 이름은 ‘헬조선 자본주의’, ‘금수저·흙수저 자본주의’


2008년 세계금융위기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경제 시스템에서 개인의 소득 격차는 나날이 증가했다. 소득 격차가 커지면서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자본주의의 기본적 개념인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라는 명제조차 허구로 만들고 말았다. 자본주의 최선진국인 미국조차 ‘아메리칸드림’은 무너졌다. 계층 간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진 것이다.

지금 한국 경제 역시 엄청난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 이 경제위기의 원인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점일까? 자본주의의 과잉 때문에 한국 경제와 사회가 위기일까? 저자인 최성락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자본주의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저자는 본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점인 재벌그룹 중심의 경제 구조는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심화, 확대됐다. 사실 10% 안 되는 회장 집안이 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이 상식인 나라가 정상인가? 최순실 청문회에서 보듯 평균 이하의 지적 수준을 보여주는 재벌 3, 4세가 세습하는 대기업의 경영이 합리적일까? 현재의 ‘박근혜-최순실 사태’가 극명하게 보여주듯 정경유착은 더욱 공고하다. 물론 70, 80년대의 정경유착이 정치권력이 주도했다면 지금의 삼성이 보여주듯 자본이 정치권력을 주도하고 있는 점만 달라졌다.

저자는 한국적 민주주의를 주창하던 70년대 유신정권의 유사민주주의가 민주주의가 아니듯 재벌 중심 체제인 지금의 ‘한국적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87년 시민혁명 이후 한국적 민주주의란 말이 사라지고 그냥 민주주의 체제인 지금이 훨씬 더 살기 좋아졌듯 한국적 자본주의보다는 그냥 자본주의 원칙대로 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고 대다수 국민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로 지적되는 비정규직 문제, 엄청난 자산·소득격차, 청년실업 문제, 세습경영, 위험 수위의 가계부채 문제 등은 자본주의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자본주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책에서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라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한국적 자본주의’라는 말로 그럴싸하게 자본주의를 표방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래 자본주의의 모습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적 자본주의’라는 말은 마치 우리 사회에 알맞은 자본주의를 도입했다는 뉘앙스로 긍정적 의미가 풍기지만 ‘한국적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었듯, 한국적 자본주의는 진정한 자본주의가 아니다. 2016년, 대한민국의 ‘한국적 자본주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 위기가 한국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방법은 간단하다. 자본주의 원칙대로 하면 된다. 저자에 의하면 재벌 해체와 3, 4세 세습문제는 해결이 사실상 간단하다. 역시 자본주의 원칙대로 하면 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수천억의 손실을 내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던 것은 삼성의 경영권 세습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서열 1위 최순실에 대한 로비 때문이지 않았는가.

한국의 자본주의여, 자본주의 다워져라! ‘한국적’이라는 말은 경제에서 찾지 말고, 한류에서나 찾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 지금 한국경제는 자본주의 때문에 어려워진걸까? _ 7

Part 1 한국의 재벌은 자본주의일까?

한국의 재벌오너는 왜 쫓겨나는 일이 없을까? _ 17
한국의 전문경영인은 왜 전문적으로 경영하지 못할까? _ 23
재벌의 세습 경영은 당연한 것일까? _ 30
회장님이 감옥에 있으면 투자 결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자본주의일까? _ 36
자본주의라면 일감 몰아주기가 있을 수 있을까? _ 42

Part 2 한국의 정부는 자본주의일까?

자본주의는 회사편일까, 국민편일까? _ 51
한국에서 우유는 남아도는데 우윳값은 왜 비쌀까? _ 58
국민연금이 손실을 무릅쓰고 삼성물산 합병안을 찬성한 것이 애국일까? _ 64
한국이 자본주의였다면 IMF 사태가 일어났을까? _ 71
관피아 천국인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일까? _ 78
한국에는 왜 이용하지 않는 공항이 그렇게 많을까? _ 84
한국이 제대로 된 자본주의 사회라면 ‘박근혜 - 최순실 사태’가벌어질 수 있었을까? _ 90

Part 3 한국의 경제 정책은 자본주의일까?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료보험은 정말 ‘보험’일까? _ 99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열여섯 개인 한국이 자본주의일까? _ 105
알뜰주유소는 자본주의에서 나올 수 있을까? _ 111
과점 천국 한국이 자본주의일까? _ 118
가계 부채 문제는 왜 생길까? _ 124
한국에서는 왜 인터넷 은행이 생기지 않을까? _ 131

Part 4 한국의 사회문제는 자본주의 때문에 생겼을까?

비정규직은 자본주의의 문제일까? _ 139
한국의 청년실업 문제는 서구의 사회와 어떻게 다를까? _ 145
공무원이 되려는 청년들이 넘쳐나는 한국은 자본주의일까? _ 152
학벌 사회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일까? _ 158
늘어만 가는 노동자 간 임금 격차, 한국은 자본주의일까? _ 164
노동자들이 과로사하는 한국은 자본주의일까? _ 170

Part 5 한국의 비극적 사태는 자본주의가 원인일까?

용산 사태는 왜 발생했을까? _ 179
철거민 사태는 정말 자본주의 탓일까? _ 186
세월호는 왜 무리한 과적을 했을까? _ 192
그 많은 산업재해는 자본주의 때문일까? _ 199
한국판 블랙 컨슈머는 자본주의적 현상일까? _ 205

Part 6 한국 경제는 자본주의적일까?

한국의 민영화는 자본주의적일까? _ 213
성과주의가 한국을 망친다? _ 219
자본주의에 물든 한국의 대학? _ 226
자본주의라면 공인인증서가 있을까? _ 232
한국의 주식시장은 왜 복마전 같을까? _ 238
국제수지 흑자가 정말 국민의 흑자일까? _ 244

Part 7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

진짜 ‘사업자 간 경쟁’이 벌어져야 한다 _ 253
재벌 경영 체제는 해체돼야 한다 _ 259
가난한 사업자가 아니라 가난한 ‘국민’을 도와라 _ 265
국가가 아니라 국민이 부유해져야 한다 _ 272
신분제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_ 278
성과제는 제대로만 하면 된다 _ 285

나가는 글 - 한국적 자본주의보다 ‘그냥’ 자본주의가 낫다 _ 291
Author
최성락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다 2021년 연구와 투자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퇴직했다.

필자의 첫 책은 드라마 [오로라 공주]로 보는 한국 사회 대중심리를 연구한 『우리는 왜 막장드라마에 열광하는가』이다. 그 뒤 『경영학은 쉽다』라는 경영학 입문서를 집필하고 『대한민국 규제백과』,『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로 한국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짚었다. 한때 사학도를 꿈꾸었고, 경영학 교수가 된 뒤에도 『조선왕조실록』 400권을 완독할 정도로 역사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은 『말하지 않는 한국사』와 『말하지 않는 세계사』의 집필로 이어졌다.

그는 한마디로 ‘잡지형 인간’이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 『한국이 중국을 선택한다면』, 『규제의 역설』,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 이 밖에도 그가 쓴 수많은 책은 한 사람이 썼다고 생각하기 힘든 리스트다. 경영학과 행정학 두 개의 박사 학위를 가졌기에 자본주의나 규제 관련 책은 쓸 만도 하다.그런데 역사와 외교정책에 관한 책은 좀 뜻밖이다. 게다가 점잖은 교수가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투자의 원칙과 방법을 배웠다는 책은 일부 독자들이 보면 뜨악할 수도 있다.

지난봄, 최교수와 책바보로 소문난 언론인 한 분, 그리고 편집자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저자가 밥값 낼 일이 있다면서 계산을 치렀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학교를 그만두게 다고 한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게 대박 났다고 한다. 학교를 회사라 부르는 그는 그 덕에 적성에 맞지 않는 교수직을 떠나 전업 투자와 연구에 몰두하겠다고 한다. 개인연구소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파이어족이 된 것이다.

이 일화를 책으로 쓰겠다던 그는 가을에 원고를 보내왔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투자 경험과 철학을 순박하게 풀어쓴 것이다. 투자에 관한 생각이 다른 분은 불편하게 볼 수도 있다. 반면 가치투자에 공감할 이들은 성공한 투자가의 경험에서 소중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다 2021년 연구와 투자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퇴직했다.

필자의 첫 책은 드라마 [오로라 공주]로 보는 한국 사회 대중심리를 연구한 『우리는 왜 막장드라마에 열광하는가』이다. 그 뒤 『경영학은 쉽다』라는 경영학 입문서를 집필하고 『대한민국 규제백과』,『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로 한국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짚었다. 한때 사학도를 꿈꾸었고, 경영학 교수가 된 뒤에도 『조선왕조실록』 400권을 완독할 정도로 역사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은 『말하지 않는 한국사』와 『말하지 않는 세계사』의 집필로 이어졌다.

그는 한마디로 ‘잡지형 인간’이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 『한국이 중국을 선택한다면』, 『규제의 역설』,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 이 밖에도 그가 쓴 수많은 책은 한 사람이 썼다고 생각하기 힘든 리스트다. 경영학과 행정학 두 개의 박사 학위를 가졌기에 자본주의나 규제 관련 책은 쓸 만도 하다.그런데 역사와 외교정책에 관한 책은 좀 뜻밖이다. 게다가 점잖은 교수가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투자의 원칙과 방법을 배웠다는 책은 일부 독자들이 보면 뜨악할 수도 있다.

지난봄, 최교수와 책바보로 소문난 언론인 한 분, 그리고 편집자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저자가 밥값 낼 일이 있다면서 계산을 치렀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학교를 그만두게 다고 한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게 대박 났다고 한다. 학교를 회사라 부르는 그는 그 덕에 적성에 맞지 않는 교수직을 떠나 전업 투자와 연구에 몰두하겠다고 한다. 개인연구소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파이어족이 된 것이다.

이 일화를 책으로 쓰겠다던 그는 가을에 원고를 보내왔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투자 경험과 철학을 순박하게 풀어쓴 것이다. 투자에 관한 생각이 다른 분은 불편하게 볼 수도 있다. 반면 가치투자에 공감할 이들은 성공한 투자가의 경험에서 소중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