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선생 상경기

$9.72
SKU
979118609154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Wed 05/29 - Tue 06/4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Fri 05/24 - Tue 05/28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5/08/28
ISBN 979118609154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슬픔의 빗속을 걸어가는 긍정의 힘

[문학의전당 시인선] 210. 2015년 『문학나무』 여름호에 「처서」 외 4편이 추천되어 등단한 백성 시인의 첫 번째 시집. 56편의 시를 4부로 구성한 이번 시집은 다양한 주제의식과 그에 걸맞은 다채로운 시법(詩法)을 보여주며, 이 시대 이야기꾼으로서의 백성 시인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에 묶는 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아버지 인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던 내 5년간의 기록이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얘기를 다루고 있는 3부의 절절한 시편들은 주목할 만하다. 시인이 가슴에 묻은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그의 음성과 체취를 되살려낸 그 시들은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에서 오는 슬픔으로 우리를 적신다. 또한 시인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1, 2부의 시들에서는 일상과 자연현상과 사회를 향한 시인의 사유와 그것의 아름다운 시적 형상화를 느낄 수 있으며, 콩트도 아니고 스마트소설도 아니고 엽편소설도 아니고 미니픽션도 아니고 그 모든 것의 장점을 고루 지닌 ‘시로 쓰는 이야기’인 4부의 시들은 재미와 실험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색다르다. 이처럼 폭넓은 시의 영역을 갖춘 백성 시인은 필명 그대로, 이 시대의 한 백성으로서 장삼이사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인간 생로병사의 비의를 시로서 드러내며 우리에게 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Contents
제1부 어느 미친 여름날의 우화
흔들리는 지구/어느 봄날/산철쭉/꽃피는 느낌/흰꽃/강은 속으로만 운다/새벽 산책길/또 그렇게 봄날은 간다/사진의 뒷면/열대야/신열/빗방울 판타지/바다의 길목에서/나무들 비탈에 서다/흐린 수요일의 유동화/처서/낙조/어느 미친 여름날의 우화

제2부 가벼운 일상의 무거움
코스모스에 대한 다른 생각/상강(霜降) 무렵/흰죽 한 그릇/거룩한 손/코끼리 밥솥/가벼운 일상의 무거움/사랑 1/사랑 2/도화동 어디쯤에 주막 하나 내어볼까/가끔 대통령과 마주 앉고 싶을 때가 있다/창밖에 눈 내리고/그는 내릴 곳을 정하지 않는다/첩의 꽃/누구 내 신발 좀 찾아주오/야간비행//내 몸과의 은밀한 해후/길을 알고 가는 이는 아무도 없다//이만하면 잘 살았다고?/눈 내리는 광화문에서/만추

제3부 아버지
아버지 1/아버지 2/아버지의 바다/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아버지의 침묵/연/포도껍질을 벗기며 문득/추상화가 걸려 있는 저녁/활에 대한 아버지의 편견/따뜻한 섬/아직도 그 자리에/땅을 밟고 서는 일

제4부 시로 쓰는 이야기
세상 조용해서 좋긴 한데/백수 선생 상경기/컵라면 성자 되던 날/혼자 김장 담그는 남자/구름극장으로 개콘 보러 오세요/서울 2014년 겨울

해설 : 시인은 생의 비애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는 사람이다 / 이승하(시인_중앙대 교수)
Author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