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무렵

$9.72
SKU
979118609141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5/06/29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8609141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아픔을 위로하는 싱싱한 삶의 문장들!

〈문학의전당 시인선〉 206. 대전에서 태어나 2004년 『시와정신』에 「궁남지(宮南池) 지룡(池龍)」 외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정희 시인의 첫 시집. 이정희 시인은 “시인은 남을 대신해 울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바람의 무렵』에는 마음을 울먹거리게 하는 그리움의 풍경과 서로의 상처에 기대 아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시인은 일상에서 길어낸 싱싱한 삶의 문장으로 그 울음들을 다독이며 ‘상처의 연대의식’을 통한 위로를 꿈꾼다. 이는 동병상련, 즉 아픔만이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시인은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는 서정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시집을 통해 아무리 차가운 마음에 닿아도 그 마음을 대신 울어주고자 하는 시를 우리에게 선물한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순한 눈
가슴에 얹힌 말
까슬한 눈망울
궁남지(宮{南池) 지룡(池龍)
종이관(棺)에 눕다
달과 꽃
애인 있어요
안 오신 듯 다녀가셨으나
거꾸로 탑 쌓기
봄의 무릎
찔레꽃
사진 속에 누웠네

이석증(耳石症)
미리 쓰는 편지

제2부

부활절
빈 과녁
갈아입는 집
가을 묵상
나비화석
봄밤의 이사
흐르는 사람들
피지 못한 우물
과꽃 필 무렵
담벼락에 쓰다
은상어
외발 전족(纏足)
극심
꿈꾸는 나팔꽃
그네

제3부

그녀들의 이름
엄마의 다리미
대화
깜빡깜빡
춘포(春布)
야방(夜)
은 탯줄
화이트데이
다시 빈혈
헌화가(獻花歌)
그늘 냄새
대신철거 메모
얄궂데이
아지랑이 유모차
도솔비

제4부

부부
벌레랑 우리랑
종려주일
무너진 성
나팔꽃씨
소쇄소쇄
다시 깨어나는 산
나비넥타이 화병
저물녘
주차장의 도
와수(臥樹)
종근이 오빠
명치에서 물비린내가 났다
소나무 수도원
선악과에 갇혔네

발문|이상한 뺄셈의 세계 박진성(시인)
해설|당신을 대신해 울어주는 구름 길상호(시인)
Author
이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