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Print

단디

$9.72
SKU
9791186091401

 

본 상품은 품절 / 절판 등의 이유로 유통이 중단되어 주문이 불가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5/06/17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86091401
Description
현실 너머까지를 둥글게 껴안는, 자유로운 시의 발성

〈시인동네 시인선〉 032.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상권 시인의 첫 시집. 한상권 시인의 시는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 현실 세계를 타파하려는 노력에 더하여 궁극에는 그것들을 둥글게 껴안는 그만의 발성법을 구축하고 있다. 날카롭고 부정적인 사유보다는 원만한 성찰이 녹아든 대긍정의 사유가 작동하고 있다. 시라는 허허벌판을 하염없이 헤매다가 때가 되면 덤덤한 생활자로 복귀하는 보법이 그의 시를 선량하게 돋우고 있다. 독자는 시인의 자유로운 화법을 통해 매순간 새롭게 피어나는 ‘나’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꽃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이팝나무驛에 이르다
장미원에서 생긴 일
차갑게 뜨거운 행성
납작만두
벚꽃과 함께 춤을
절벽을 얻다
국수
고추장떡
붓꽃 핀다
도반
가을무처럼
양말
단디
무꽃
벚나무 저녁

제2부

첨밀밀
방콕에 눈이 내리면
앙코르와트에서 시작하다
타프롬에서 기울어지다
라디오를 켜놓고 잠들었다
김만중을 읽다
이오네스코의 수업
시인론
불확정적인 사랑
그 이층집 여자의 피아노 소리
나는 누구인가
좌변기를 위한 변명
한생규장전
민달팽이
나비

제3부



나비야 함평 가자
아침신문
별을 헤다
시안미술관에서 쓰는 편지
곤충들과 어울리다
어이없는 말의 어이없음
캔디바傳
바람의 밴드
물고기와 여행하는 방법
늦은 대화

직녀를 위한 공중 욕조
멧돼지

제4부

부석사에서
파도와 하룻밤
먼나무
마흔의 뒤편
동백꽃을 측량하다
종이컵에 담은 바다
장맛비 사이
김광석의 몽유도원도
무너진 도시
우리 도서관에 꽃핀다
새장 속의 새장
여행
11월
말 없는 바퀴는 말을 하고 싶어 한다
방랑자

해설 피어나는 순간들 / 정병근(시인)

Author
한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