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헬렌켈러이고, 그녀의 위대한 스승이 앤 설리번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앤 설리번이 어떤 생각과 교육으로, 보고 듣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도 몰랐던 그녀를 사회운동가로, 명 강연자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준 위인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앤 설리번의 시선을 통해 헬렌과의 첫 만남부터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는 과정,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과 만나고 장애인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될 때까지의 과정이 모두 담겨있다. 장애 아동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에 대해 치열하게 탐구한 교육방법서이면서, 진정한 교육의 의미와 부모, 교사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 깊고 감동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