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 아이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고,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
이 책은 지금도 교실 한 구석에서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들킬까봐 숨죽이고 있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도 잘 하지 못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언어’라는 도구를 갖지 못한 문맹과 문해맹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학교와 사회에 어른거리는 문맹의 그림자에 관해 이야기한다. 문맹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어떻게 걸쳐 있는지 보여준다. 2부와 3부에서는 저자가 직접 지도한 두 아이의 사례를 통해 문자 지도 방법과 언어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이어지는 4부에서는 앞의 두 아이를 가르치면서 깨닫게 된 아이의 언어 발달 과정과 그에 따른 국어 수업 방법을 소개한다. 왜 아이들이 5학년, 6학년이 되어도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제대로 못하는지, 글 한 편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지, 해독과 독해의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 알려준다.
5부에는 문맹과 기초 학력 정책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선생님들과 함께하려고, 그리고 문자 지도를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어보기 위해 시작한 두 아이의 한글 지도 시간 덕분에 현장의 교사가 겪는 어려움을 좀 더 세밀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선생님들과 함께한 연구 덕분에 알게 된 것을 정책으로 풀어낸 경험과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지 담아냈다.
읽고 쓸 줄 모르는 아이를 가르칠 때 이 책이 참고가 될 것이다. 아무리 가르쳐도 제자리인 아이도 학교와 교사의 몫임을 인식하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1부. 배배 꼬인 한글, 문해 교육
1장. 꽃잎으로 쓴 글자
2장. 잘 읽고, 잘 쓰지 못하는 아이들
3장. 잘 읽지 못하는 어른들
4장. 한글, 문해교육은 왜 이렇게 꼬였을까?
5장. 꼬인 매듭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2부. 은성이의 ‘읽기 따라잡기’ 수업
1장. 읽기 따라잡기 연수
2장. 읽기 수업 전에 알아야 할 아이의 읽기 발달
3장. 읽기 따라잡기 수업
4장. 두 아이와 함께한 좌충우돌 문맹 탈출기
5장. 아이의 필요와 요구가 빠진 수업
6장. 마지막 수업
7장. 문자 지도 이렇게 하자
3부. 동찬이의 언어 수업
1장. 읽고 쓰기 너머의 것
2장. 수업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겨주다
3장. 아이가 쓰는 언어에 주목하다
4장. 동찬이의 언어 세상
5장. 말놀이 글놀이 수업
6장. 언어 수업 이렇게 하자
4부. 언어 발달과 국어 수업
1장. 아이들은 얼마나 잘 읽을까?
2장. 아이의 언어 발달
3장. 발달 단계에 맞는 국어 수업
참고 자료. 난독(難讀)과 난독증(難讀症)
5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1장.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2장. 언어 교육,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3장. 결국 희망은 교사다
나가며
[부록 1] 읽기 따라잡기 수업 1-사랑이
읽기 따라잡기 수업 2-라온이와 한글 읽기
[부록 2] 말놀이, 글놀이 중심의 1학년 국어 수업
Author
홍인재
2017년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을 펴낸 이후로 전국의 선생님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매해 ‘한글 해득 이후의 아이들’을 만나 글을 읽고 쓰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과 언어를 연구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언어 발달을 연구하기 위해 전주 지역 모 초등학교 아이들의 문해력 검사를 1학년 때부터 4년간 진행하였으며, 졸업할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그 과정과 내용을 책으로 엮어내는 꿈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을 펴낸 이후로 전국의 선생님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매해 ‘한글 해득 이후의 아이들’을 만나 글을 읽고 쓰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과 언어를 연구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언어 발달을 연구하기 위해 전주 지역 모 초등학교 아이들의 문해력 검사를 1학년 때부터 4년간 진행하였으며, 졸업할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그 과정과 내용을 책으로 엮어내는 꿈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