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행사가 열렸다. SNS로 자기 목소리를 내며 소통하던 몇몇 교사가 모임을 제안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하지만 주관하는 단체도, 조직도 없었고 행사를 진행하는 교사들도 전국에 흩어져 있었다. 더군다나 행사를 알리는 수단도 오직 SNS뿐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단 며칠 만에 애초에 예상했던 200명의 모집인원을 훌쩍 넘겼다. 장소를 변경하고 모집기간과 인원을 확장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교사가 모였다. 그들은 왜 모였을까?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했을까?
이 행사의 취지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과 문화에서 소외당하던 교사들이 교육의 주체로 바로서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자리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오전과 오후를 각각 1, 2부로 나누었고, 1부에서는 현장에서 책이나 음악, 연극, 그림을 통해 실천하는 교사들의 교육 이야기를 강연으로 풀어냈다.
Contents
프롤로그_ 기억은 기록을 못 당한다
1장. 이야기의 시작
2장. 교사의 삶(강연자들의 이야기)
교사들이여, 분노하라! 교사들이여 괴물이 되라!_ 권재원
교과서 너머, 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 너머, 교육과정 자율권 확보로!_ 이윤미
수업 중에 연극하자_ 구민정
대마왕 차쌤이 당당하게 사는 법_ 차승민
지친 교사를 위한 두 개의 작은 손길_ 김성효
그림과 나눔 그리고 동감_ 김차명
나쁜 선생님_ 박대현
10년 후, 1분_ 정유진
학교를 바라본다는 것_ 정성식
3장. 교사의 꿈(참가자들의 이야기)
교육이 아닌 것은 사라져라
새로운 학교를 상상하자
4장.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같은 꿈을 향해 함께 걷는 사람들_ 공강옥 / 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_ 김아람 /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_ 양선미 / 이야기하고 싶다. 나누고 싶다_ 천경호 / 나로부터 시작하는 중심 잡기 그리고 연대_ 차진희 / 나는 어떤 교사일까?_ 안화용 / 교사들의 마음을 흔들고 고민의 화두를 던져준 7.11_ 김현진 / 교육의 변화는 아래로부터_ 김동현 / 더 이상 외눈박이가 아닌, 아니 외눈박이여도 좋을 용기_ 문정표 / 대박 같은 하루를 보낸 7.11_ 임정인 / 갈 길은 멀지만, 이젠 외롭지 않고 주저하지 않을 용기를 얻다_ 이연주 / 공감과 동감을 선생님들과 함께하고자 한다_ 우상균 / 나부터 변화의 한 걸음을 내디뎌 보겠다_ 인경화 / 의욕 없는 교사에게서 의욕을 이끌어내는 의욕 있는 선생님들의 멋진 움직임_ 이훈희
에필로그_ 2015. 10. 12. vs 2015. 10. 31.
Author
실천교육교사모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회 선생님이 되려는 대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경제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저술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더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고문으로 후배 교사들을 돕고 있다. 지은 책으로 『별난 사회 선생님의 수상한 미래 수업』 『직업으로서의 교사』 『교육 그 자체』 『요즘것들 사전』 『반전이 있는 유럽사』 『인공지능 시대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회 선생님이 되려는 대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경제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저술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더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고문으로 후배 교사들을 돕고 있다. 지은 책으로 『별난 사회 선생님의 수상한 미래 수업』 『직업으로서의 교사』 『교육 그 자체』 『요즘것들 사전』 『반전이 있는 유럽사』 『인공지능 시대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