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다니구치 지로. 그는 이 책에 수록된 21편의 일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산책을 즐기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와 지문을 극도로 절제하고 오로지 이미지의 힘으로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독자가 스스로 서사를 구성하게 한다.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1부에 포함된 18편 일화의 주인공은 저자 자신이다. 한적한 지방 소도시에 사는 그는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낯선 사람들을 관찰하고, 시골길을 걷고, 강을 따라 걷고, 눈과 빗속을 걷고, 나무에 올라가고, 장난감 비행기를 날리고, 도서관에 가고, 목욕탕에 가고, 한밤중 홀로 수영하고, 복잡한 골목에서 길을 잃고, 읍내에 나가 아내에게 줄 작은 선물을 산다. 이처럼 부러울 정도로 느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은 산책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Contents
제1부. 걷는 사람
제1화 새를 보다
제2화 눈이 내리다
제3화 읍내에 나가다
제4화 나무에 오르다
제5화 비가 내리다
제6화 한밤의 수영
제7화 태풍이 지나간 뒤
제8화 강을 거슬러가다
제9화 기나긴 길
제10화 별이 내리는 밤
제11화 골목길을 빠져나가다
제12화 희미한 풍경
제13화 벚꽃 침대
제14화 분실물
제15화 새벽
제16화 발을 사다
제17화 좋은 목욕탕이야
제18화 바다를 보러 가다
제2부. 꿈의 연속
제3부. 도쿄 환상 여행
제4부. 달밤
후기를 대신해서 - 나의 산책
Author
다니구치 지로
사실적이고 섬세하며 남성다운 펜선 속에 인간적인 향취를 듬뿍 담아내는 작가, 타니구치 지로는 1947년 일본 돗토리 현에서 양복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만화에 심취하여 중학교 시절부터 잡지에 만화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196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토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같은 해 11월에 상경, 이시카와 큐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미발표작 『사무라이』를 그렸으나 발표하지는 않았다. 1971년 「목쉰 방」으로 데뷔, 1975년 『먼 목소리』로 제14회 쇼가쿠칸 빅코믹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1987년 근대문학의 거장 나츠메 소세키의 생활상을 그린 『도련님의 시대』(세키카와 나쓰오 원작)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상(1994)과 제2회 데즈카 오사무상(1998)을 받았다.
1992년 『산책자』가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개를 기르다』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1997년 발표한 『열네 살』(원제, ‘머나먼 고향’)은 1999년 제3회 문화청 미디어예술제의 만화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제30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1994년 출간한 『아버지』(원제, ‘아버지의 달력’)가 2001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스페인 국제만화페스티벌 등에서 상을 받았다.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의 『신들의 봉우리』로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열네 살』『신들의 봉우리』『개를 기르다』『도련님의 시대』『아버지』『고독한 미식가』『K 케이』 등이 있다.
사실적이고 섬세하며 남성다운 펜선 속에 인간적인 향취를 듬뿍 담아내는 작가, 타니구치 지로는 1947년 일본 돗토리 현에서 양복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만화에 심취하여 중학교 시절부터 잡지에 만화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196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토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같은 해 11월에 상경, 이시카와 큐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미발표작 『사무라이』를 그렸으나 발표하지는 않았다. 1971년 「목쉰 방」으로 데뷔, 1975년 『먼 목소리』로 제14회 쇼가쿠칸 빅코믹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1987년 근대문학의 거장 나츠메 소세키의 생활상을 그린 『도련님의 시대』(세키카와 나쓰오 원작)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상(1994)과 제2회 데즈카 오사무상(1998)을 받았다.
1992년 『산책자』가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개를 기르다』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1997년 발표한 『열네 살』(원제, ‘머나먼 고향’)은 1999년 제3회 문화청 미디어예술제의 만화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제30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1994년 출간한 『아버지』(원제, ‘아버지의 달력’)가 2001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스페인 국제만화페스티벌 등에서 상을 받았다.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의 『신들의 봉우리』로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열네 살』『신들의 봉우리』『개를 기르다』『도련님의 시대』『아버지』『고독한 미식가』『K 케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