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느낌 그대로 표현한 시

작가 자신이 평소에 가슴에 묻어두었던 얘기, 보고 느낀 얘기들을 담아 짧고 편하게 쓴 시 35편을 실었다. 어려운 어휘와 알 듯 말 듯한 문장과 표현으로 진심보다는 기교가 느껴지는 시가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고 느낀 그대로를 독자도 똑같이 느끼게 하는 35편의 시는 간결하고 사실적 표현이 돋보인다.

작가는 얘기한다. “시란 아무것도 아니니 무언가 얻으려 하지 말라!”
작가의 말처럼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면 시가 왜 필요한지 더 궁금해지는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