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의 철학

휴대전화 컬렉터가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을 만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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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8/05
Pages/Weight/Size 135*210*30mm
ISBN 9791185811895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냐고?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어떤 물건이 이다음에 문화유산이 될지 당대에는 모른다. 세월이 흐른 뒤 그 물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집가의 몫이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않은 물건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건처럼 후세에 전해지지 못한다.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이것이 나의 신념이고, 그 결과물이 휴대전화 박물관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휴대전화 전문 ‘폰박물관’이 있다. 이곳의 관장은 30년간 언론인과 작가로 지내다 ‘폰(phone)’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말했다.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느냐고” 우리 산업 문화유산 중 45%는 사라졌다. LG전자는 그들이 1959년에 처음 만든 A-501 라디오가 없어서 모형을 만들어 전시했다거나,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전시하려고 수십 년 전 에콰도르에 수출했던 것 중 하나를 사왔다. 1983년 이후 25년간 미국인의 삶을 가장 크게 바꾼 것은 휴대전화이다(2007년 조사). 어느 나라를 조사했어도 결과는 비슷했을 것이다. 휴대폰은 20세기 후반기 이후의 산업 유산 1호인 셈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까짓 것 왜 모으느냐고 한다. 어떤 물건이 이다음에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월이 흐른 뒤 수집가가 가치를 알아보고 잘 수집해 후세에 전해야 역사가 된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못한 문화유산은, 역사 기록자가 기록하지 못한 사건처럼 후세에 전해지지 못한다.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3차, 4차 정보혁명을 목도하며 어느덧 70대가 된 저자 이병철은 폰 수집에 얽힌 에피소드부터 쉽고 재미있는 전화기의 역사까지, 휴대전화 컬렉터가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을 만들기까지, 늘 우리 손에 붙어있는 ‘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Contents
■ 지은이의 말
제1장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냐고?
세상에서 제일 착한 휴대전화
영화의 고증과 소품을 박물관이 도우면
옛날 영화에서 통신 역사를 발굴하다
남의 아이디어라도 쓰기 나름
휴대전화 플래시 예찬
칼과 도끼와 한국인
“한국에도 꽃이 핍니까?”
테제베 응어리를 풀다

제2장 수집에 바친 시간, 노력 그리고 작전
“용태 없다, 아침에 나갔다!”
유물은 수집가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스미스소니언을 생각하며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수집의 세 가지 원칙
폰박물관이라고 이름 지은 까닭
휴대전화ㆍ휴대폰ㆍ핸드폰
메시지를 때린다고?
‘쿼티 효과’ 덕에 장수하는 쿼티QWERTY
빨리 치겠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랴

제3장 미래는 가고 상상이 현실로
교환기에 울고, 교환기에 웃고
CDMA 상용화, 그 무모했던 열정
역사의 현장음
일곱 자 미스터리 1 ― 할 수 있다는 믿음
일곱 자 미스터리 2 ― 자꾸 보면 보인다
삼성과 애플, 삼성과 화웨이
SF영화, 공상에서 상상으로
“개방형 수장고에서 추억을 꺼내세요”
모두의 박물관이자 나만의 박물관

제4장 소리를 멀리 보내기 위하여
물 전화기를 아시나요?
에펠탑 전화기라고 불린 사연
“덕률풍으로 아룁니다”
고종의 전화가 김구를 살렸다
작은 불꽃에서 무선 통신이
워크walk하면서 토크talk하다
들고 다니면서handy 말하다talk
휴대전화에도 선사시대가 있다

제5장 호모 모빌리쿠스 탄생
삐삐, 어린 백성이 처음 가져본 모바일
셀룰러 없이 이동통신 없다
달 착륙 때까지도 못 만든 휴대전화
“휴대전화 허가증을 가지고 다니시오”
저 산이 마케팅을 도왔다
통신에서 정보통신으로
박물관에서 부활한 맥슨전자
삼성에 고한다

제6장 휴대전화 하나에 다 담았다
융합을 시작하다 ― 휴대전화+컴퓨터
e메일 중독자를 쏟아낸 블랙베리
듀얼도 혁신에 한몫 했다
“칙칙한 검정 폰 지겹지 않으세요?”
우리 디자인, 저들을 사로잡다
융합을 확장하다 ― MP3, TV, 카메라
세계 최초는 테스트용?
블루투스, 기계끼리 대화하다
아이폰이 세상을 바꿨다고?
■ 인용/참고 문헌
Author
이병철
서울이 고향인 이병철은 휘문고등학교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자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가 2008년 세계 최초 휴대전화 박물관을 열었다. 현재 여주시립 폰박물관World First & Only Mobile Museum THE PHONE 관장이다.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는 독자로 하여금 모국어가 처한 현실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일상에서 겪는 어휘 문제를 미셀러니에 담았다. 또한 다른 책이 거의 다루지 않는 구문構文은 통계와 예문을 인용한 에세이로 다루었다.
이병철이 지은 책은 <석주명 평전>(생물학) <발굴과 인양>(고고학) <도전과 모험> <탐험과 발견> <세계 탐험사 100장면> <이누이트가 되어라>(탐험사) <참 아름다운 도전>(여성사) <우리글 바르게 잘 쓰기>(맞춤법) <수집가의 철학>(이동통신 역사)에서 보듯이 여러 분야에 걸친다. 그가 쌓아온 인생 경험과 다양한 저술을 통해 다진 지식이 이번 책에서 우리 모국어를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해 다른 어학 책에서 맛보기 힘든 공감과 글맛을 자아내리라고 본다.
서울이 고향인 이병철은 휘문고등학교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자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가 2008년 세계 최초 휴대전화 박물관을 열었다. 현재 여주시립 폰박물관World First & Only Mobile Museum THE PHONE 관장이다.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는 독자로 하여금 모국어가 처한 현실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일상에서 겪는 어휘 문제를 미셀러니에 담았다. 또한 다른 책이 거의 다루지 않는 구문構文은 통계와 예문을 인용한 에세이로 다루었다.
이병철이 지은 책은 <석주명 평전>(생물학) <발굴과 인양>(고고학) <도전과 모험> <탐험과 발견> <세계 탐험사 100장면> <이누이트가 되어라>(탐험사) <참 아름다운 도전>(여성사) <우리글 바르게 잘 쓰기>(맞춤법) <수집가의 철학>(이동통신 역사)에서 보듯이 여러 분야에 걸친다. 그가 쌓아온 인생 경험과 다양한 저술을 통해 다진 지식이 이번 책에서 우리 모국어를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해 다른 어학 책에서 맛보기 힘든 공감과 글맛을 자아내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