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아테네, 베를린·도쿄·서울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34.56
SKU
979118581108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6/3 - Fri 06/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5/29 - Fri 05/3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5/08/03
Pages/Weight/Size 153*224*40mm
ISBN 9791185811086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도쿄·서울》은 하나로 엮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세 도시 베를린, 도쿄, 서울을 다룬다. 베를린과 도쿄는 ‘위로부터의 근대화’를 이룩한 후발 제국의 수도라는 공통점을 지닌 데 반해, 도쿄와 서울은 오랜 역사적 인연을 지닌 동일문화권 안의 제국-식민지 관계였다.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서울과 베를린이 하나로 엮일 수 있는 것은 제국 일본의 수도였던 도쿄를 매개로 하나의 독특한 지리적 상상이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 대한 가히 종교적인 동경이 프로이센 왕국의 수도였던 베를린을 상상의 아테네로 만들었고 이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일본이 신흥제국의 수도 도쿄를 상상하는 모델이 되었으며, 종국에는 일제 식민지가 된 조선의 수위도시 경성에까지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Contents
■ 지은이의 말
■ 감사의 말
■ 프롤로그 ‘근대’라는 환(등)상

1부 프로이센 고전주의를 찾아서
1. 베를린, 중부 유럽의 아테네
슈프레 강가의 아테네: 그리스 열풍과 독일의 민족문화 | 프로이센과 아테네 | 프리드리히 광장
2. 민족과 국왕 사이에서: 프로이센의 궁정건축가 싱켈
미적 혁명으로서의 프로이센 고전주의 | 프로이센 고전주의의 여명, 신위병소 | 왕립극장과 구박물관 그리고 유원지
3. 텍토닉과 프로이센의 국가이념
텍토닉의 원리 | 국가 텍토닉 | 시간의 텍토닉, 역사 | 역사주의자 싱켈
4. 독일제국의 역사주의 건축
‘문화민족’과 역사주의 건축 | 싱켈의 계승자 고트프리트 젬퍼 | 역사주의 건축의 본령, 네오르네상스 양식 | 제국주의의 첨병, 네오바로크 건축
5. 역사주의와 도시계획
싱켈과 렌네의 신고전주의 도시건축 | 호프레히트 계획안 | 현대적 도시계획의 등장 | 슈프레 아테네에서 슈프레 시카고로

2부 아시아의 프로이센을 넘어
1. 독일 역사주의 건축의 결정판, 칭다오
문화제국주의 | 독일제국의 동아시아 거점도시 칭다오 |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도시들과의 차별성 | 칭다오 도시계획과 역사주의 건축
2. 메이지 일본과 프로이센: 이와쿠라 사절단의 시선
일본의 서구화 | 『실기』의 기본 노선 | 서구세계의 체험 | 『실기』에서 프로이센의 위상
3. 국가적 텍토닉으로서의 제국헌법
‘아시아의 프로이센’을 꿈꾸며 | 프로이센식 헌법의 제정 | ‘국체國?’의 구현으로서 제국헌법 | 서구화와 일본화 | 일본의 문화민족주의
4. 도쿄의 발명
에도에서 도쿄로 | 긴자 벽돌거리의 등장 | ‘관청집중계획’과 중심의 발명 | ‘도쿄시구개정조례’
5. ‘빅토리아’ 혹은 ‘빌헬름’?: 메이지 시대의 공공 건축
영국인 건축가 조사이어 콘더가 끼친 영향 | 일본 근대 건축의 대명사 다쓰노 긴고 | 독일파 건축가 쓰마키 요리나카 | 제국의 도구이자 도상으로서 건축

3부 아테나의 섬뜩한 환등상
1. 도시계획과 식민주의
제국 일본의 편집증과 분열증 | 일본식 도시계획의 탄생 | 제도부흥계획에서 식민지도시계획으로 | 만주국 수도 신쿄의 과시적 모더니티
2. 한성에서 경성으로
한성부 도시개조 사업 | 경성 시구개수 사업 | 도시계획의 합리성? | ‘조선시가지계획령’ | 도시계획의 식민성
3. 싱켈에게 바치는 오마주?: 경복궁 앞에 세운 조선총독부 청사
“경복궁 업셔지네” | 경복궁의 이념 | 경복궁의 모진 운명 | 조선총독부 청사의 등장 | 조선총독부 청사의 건축적 특징과 공간성 | 시공간의 식민화
4. 경성의 역사주의 건축물들
탁지부 건축소가 이식한 프로이센 고전주의 | 선은전광장의 대두 | 1920년대의 역사주의 건축 | 경성의 모더니즘 건축 | 멜랑콜리의 도시
5. 총독부 청사와 경복궁 사이에서
모더니티와 식민성의 싸움터, 서울 | 텍토닉의 희화: 여의도 국회의사당 | 대한민국의 문화민족주의 | 역사 바로 세우기?

■ 에필로그 기억의 터와 희망의 공간
■ 주 | 도판 출처 | 참고문헌 | 찾아보기
Author
전진성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훔볼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시의 공간과 역사의 중첩에 대한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저서로 《허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의 기억과 공간》,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빈딘성으로 가는 길: 베트남전 참전용 사들의 기억과 약속을 찾아서》, 《나현, 바벨-서로 다른 혀》(공저), 《Transnational Encounters between Germany and East Asia since 1900》(공저)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훔볼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시의 공간과 역사의 중첩에 대한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저서로 《허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의 기억과 공간》,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빈딘성으로 가는 길: 베트남전 참전용 사들의 기억과 약속을 찾아서》, 《나현, 바벨-서로 다른 혀》(공저), 《Transnational Encounters between Germany and East Asia since 1900》(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