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했던 장군 백선엽!
한국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에 주목한다.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 백선엽, 최초의 평전
평안남도의 말 없던 소년 백선엽이 대한민국 최초로 네 개의 별을 달기까지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영광을 중앙일보 외교안보 선임기자 유광종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없었던 백선엽은 일찍부터 도서관에 틀어박혀 신문 사설을 찾아 읽으며 국제정세와 전쟁의 실체를 직시했다. 궁핍한 가정 형편에도 어머니의 적극적인 뒷바라지의 힘을 빌려 군인의 길에 들어섰던 백선엽. 그의 특별했던 유년은 그렇게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을 향한 숙명이 되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지휘관
일찍부터 일본의 야욕과 미국의 힘, 국제정세를 간파했던 백선엽은 만주군관학교를 거쳐 본격적인 대한민국 군인의 삶을 택한다.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을 경험하면서 백선엽은 누구보다 전선 상황을 잘 이해했고 대처 방식 역시 탁월했다. 말이 없고 조용한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발휘되는 때는 아비규환의 전장이었다.
백선엽의 인간적이면서도 대담한 카리스마는 조만식 선생 비서실에서 김일성과 마주쳤을 때, 숙군 작업 중 사형 선고를 받았던 박정희의 운명을 뒤바꿔놓았을 때, 빨치산 토벌 작전에서 민심 얻기를 통해 전세를 역전시켰을 때, 한국과 미국의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에서 이승만과 아이젠하워를 설득했을 때 등 숱한 일화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순간의 이익을 좇지 않고, 더 먼 곳을 먼저 바라보며 기다렸던 백선엽은 미군의 선진화된 군사 시스템과 최신 무기들의 영향 아래 한국군의 증강 계획을 실행에 옮겼고, 아이젠하워를 직접 찾아가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약속받는 등 국익과 민족을 위해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뛰었다.
한국전쟁의 전선에서 그가 밟지 않은 땅은 없었다
한반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지 70년이 지났다. 우리는 당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아픔을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억하고 위로한다. 그리고 한 줄의 역사로 기억할 뿐이다. 이 책은 장군 백선엽의 일생을 조목조목 짚어보면서 그간 우리가 몰랐던 전장의 일화를 통해, 그저 전쟁 영웅의 일대기가 아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할 것이다. 장군 백선엽의 리더십은 결코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역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Contents
백선엽 평전을 적는 이유
개정판 서문
克 나를 이기다
가난과 죽음, 그리고 시작/ 군인의 길은 숙명이었다/ 신문사설 즐겨 읽던 초등학생/ 평양사범 청년의 꿈/ 아버지,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
知 알아야 이긴다
만주에서 일본의 힘을 읽다/ ‘일본인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는’/ 군인의 길을 택하다/ 싸움의 기초를 배우다/ 뜨는 미국, 지는 일본
時 때를 읽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해방/ 평양 귀향길에서 본 ‘미국’/ 일주일 동안의 서울 구경/ 조만식 비서실에서 본 김일성/ 김일성 vs 백선엽, 피할 수 없는 숙명/ 서울에 국방경비대에 입문하다
勢 형세를 보다
부산에서 중대장으로 출발하다/ 대대장, 그리고 연대장으로/ 미군의 전법을 연구하다/ 역사상 최초 한미 합동 군사훈련/ 미군, 백선엽을 발탁하다
習 배우고 익히다
군에 침투한 좌익들의 반란/ 여순반란사건에서 드러난 싸움꾼 기질/ 숙군의 칼자루를 쥐다/ 어느 날 찾아온 수갑 찬 박정희/ “내 이름에 착할 선(善)이 있잖아”/ ‘살릴 사람은 살리고 보자’/ 숙군의 태풍 지나가다/ 백선엽과 육사 8기생, 그리고 박정희
定 틀을 이루다
빨치산과의 인연이 시작되다/ 5사단장 백선엽의 싸움 방법-기초 쌓기/ 5사단장 백선엽의 싸움 방법-민심 얻기/ 때를 기다리며 칼을 갈다/ “백선엽은 뭐하는 지휘관이냐”/ ‘일선 지휘관 백선엽’의 첫 성공
亂 내가 싸움에 질 때
운명의 1사단,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지리산에서 만나 게릴라로 싸우자”/ 지연전, 그 지루한 서막/ 빗물과 함께 먹는 주먹밥/ 유랑의 끝
鬪 적과 격돌하다
미군이 주도하는 전쟁의 시작/ 피바다가 따로 없다/ 가뭄 속의 단비, 미 ‘증원군’이 오다/ 위기 속의 리더십/ 미군의 작전계획을 바꾸다/ 서울 넘어 평양으로
爭 적에게 내줄 수 없다
중공군이 넘어온 되너미고개/ 후퇴는 패배가 아니다, 작전이다/ “사령부를 모래사장으로 옮겨라”/ 중공군의 ‘먹잇감’은 국군/ 대관령을 막아서다/ “대륙적 기질의 백선엽 장군”/ 밴 플리트와 백선엽/ 휴전회담 대표 백선엽의 판단력/ 정치의 칼끝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勝 상승의 장군, 저 멀리 내달리다
낙엽 떨어지는 지리산으로/ 지리산 자락에 세운 고아원/ 국군 전력 증강에 불을 댕기다/ 육군참모총장의 자리에 오르다/ 냉정한 ‘플레이어’ 백선엽/ 육군참모총장 백선엽의 명망/ 경무대의 초조감, 그리고 백선엽의 활약
將 어떤 이를 명장이라 부르는가
번역과 해석의 차이, ‘완벽한 군인’ 백선엽/ 한국군 최초의 별 넷 대장에 오르다/ 신임 미 8군 사령관과의 기 싸움/ 휴전을 둘러싼 한미 간 마찰/ 미국에 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아이젠하워의 약속/ 경무대의 이상한 침묵/ 중공군과 다시 맞서다/ “당신이 전선에 나가주시오”/ 왜 그를 명장이라 부를까
Author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기자 생활 23년. 중앙일보에서 첫 발을 디딘 이후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대학에서 중국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고대 중국 문자학을 연구했다. 중앙일보 대만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했다. 현재 고급 중국 인문 강좌인 중국인문경영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 ‘한자로 보는 세상’을 집필했다. 2009년 10월 백선엽 장군을 인터뷰하기 시작, 이듬해 1월 4일부터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을 1년 2개월 동안 정리해 실었다. 이후 10년 동안 백선엽 장군을 계속 인터뷰해 6.25전쟁 관련 기록을 남겼다.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1~3권)』, 『백선엽을 말한다-General Paik』, 『백선엽 장군의 6.25 징비록(1~3권)』 등 모두 8권이다. 중국 및 한자 관련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중국이 두렵지 않은가』,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 여행(1~2호선)』 등이 있다.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기자 생활 23년. 중앙일보에서 첫 발을 디딘 이후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대학에서 중국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고대 중국 문자학을 연구했다. 중앙일보 대만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했다. 현재 고급 중국 인문 강좌인 중국인문경영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 ‘한자로 보는 세상’을 집필했다. 2009년 10월 백선엽 장군을 인터뷰하기 시작, 이듬해 1월 4일부터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을 1년 2개월 동안 정리해 실었다. 이후 10년 동안 백선엽 장군을 계속 인터뷰해 6.25전쟁 관련 기록을 남겼다.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1~3권)』, 『백선엽을 말한다-General Paik』, 『백선엽 장군의 6.25 징비록(1~3권)』 등 모두 8권이다. 중국 및 한자 관련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중국이 두렵지 않은가』,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 여행(1~2호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