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감정과 마음을 논하는 학술적 · 대중적 담론들이 풍부하게 생산되었다. 학술 분야에서 거둔 인문사회학적인 성과가 그 한 축이라면 대중 교양 분야에서 활발하게 산출된 마음에 관한 치유 서적들이 다른 한 축을 차지한다. 이 책은 그처럼 사회적 관심이 큰 주제를 정동 이론으로 체계화하면서 논의의 깊이를 더하고 활용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저자는 우선 사회 경험이나 문화 현상에 나타난 감정을 읽는 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그런 것들을 생성하고 공유하는 원천적인 힘, 그 생기에 주목한다. 또한 모멸과 혐오 같은 부정적인 감정 구조에 대한 비판을 넘어 차이들의 생성과 공존,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긍정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경쟁 의욕과 성공 욕구를 통치하는 체제인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대안적인 행복과 사랑과 진실을 지향하고 실천하는 마음의 정치윤리성에 가치를 부여한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정동이란 무엇인가
느낌들의 움직임, 정동 | 차이와 연결 | 정동과 윤리
2장 정동과 사회
긍정과 회귀 | 취약과 긍정화 | 취약성의 정치 | 정동의 미학: 전복과 창발
3장 정동과 정치
진실의 정치화 | 진실 실천: 진실, 통치성, 비판 | 파레시아와 비판의 실천
4장 행복
행복으로의 전회 | 행복 장치 | 행복 윤리 | 비참 그리고 행복을 향한 전환
5장 사랑
찬란한 부서짐: 사랑 | 젠더와 섹스: 접합과 탈구 | 도발하는 몸! | 섹스의 윤리화: 관계성의 발명 | 몸들과 광장 | 섹스와 국가 통치성 | 사랑의 무대: 선 언과 건설
6장 진실
한국 통치성의 역사 | ‘양심선언’: 목숨과 자유 | 소 셜 네트워크의 진실 실천: 공유와 평등 | 정치적 파 레시아와 윤리적 파레시아 | 자유와 평등
에필로그
Author
김예란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사회 현상에 대해, 특히 주체의 윤리학과 감수성의 사회적 실천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친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수학했다. 저서로는 《말의 표정들》, 《미디어와 공동체》(공저), Routledge Handbook of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in Asia(공저) 등이 있으며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다.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사회 현상에 대해, 특히 주체의 윤리학과 감수성의 사회적 실천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친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수학했다. 저서로는 《말의 표정들》, 《미디어와 공동체》(공저), Routledge Handbook of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in Asia(공저) 등이 있으며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