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무엇인가? 공동체는 무엇인가? ‘미디어’와 ‘공동체’는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것들이기도 하다. 공동체와 미디어는 대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사용되지만, 그것들이 품는 배타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 또 그것들에 대한 기대의 많은 부분이 허상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디어와 공동체 모두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 필요하다.
미디어와 공동체 문제와 관련해서 국내 학계와 현장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 쓴 이 책은 미디어와 공동체가 만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였다. 즉 ‘공동체를 위한 미디어,’ ‘공동체의 미디어,’ ‘공동체에 대립하는 미디어,’ ‘미디어를 위한 공동체,’ ‘미디어의 공동체,’ ‘미디어에 대립하는 공동체’를 보여 주는 관점들이 각 글들 속에 다양하게 섞여 있다.
Contents
서론 미디어와 공동체: 상상, 성찰, 전망 - 김용찬
1 공동의 자리: 지구, 섬, 난민 그리고 생명정치 - 김예란
2 ‘지역 이야기하기’와 도시 지역 미디어 - 김용찬
3 학술 담론을 통해 본 공동체 미디어 - 강진숙
4 공동체와 공동체 미디어는 약자들만의 것인가 - 박지훈
5 지역 미디어 낯설게 보기 - 김은미
6 마을 공동체 미디어가 만드는 민주주의 정치 공론장 - 채영길
7 지역 방송과 공동체 미디어의 지역성 구현 - 김유정
8 재난으로부터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미디어 - 서미혜
9 공동체 미디어와 일상 - 최성은
10 마을 미디어는 공동체 변화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서울 마을 미디어를 중심으로 -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