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은 어떻게 우리의 사회적, 문화적 삶에 다양한 층위의 의미를 만들어 내는가
텔레비전 문화 연구의 고전이자 탁월한 문화 이론서
이 책은 텔레비전에 관한 이론서이지만, 탁월한 문화 연구 입문서이기도 하다. 피스크는 시청자들이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는 의미와 쾌락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개념과 방법론을 동원한다. 그는 텍스트, 주체, 의미화 과정, 쾌락, 젠더, 리얼리즘 등 문화에 관한 이론들을 명쾌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분석으로 추상적인 이론과 개념을 예증하고 있다. 그의 이론틀은 현재 텔레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의 미디어 콘텐츠)의 특성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도 막힘이 없다. 텔레비전 연구와 관련해 포괄성과 명석함, 이론의 다양성과 적절성, 분석의 구체성과 설득력에서 《텔레비전 문화》는 뛰어난 역작이다.
이 책은 본래 한 세대 전에 출간(1987년)되었으니 ‘낡은’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의 엄청난 사회 문화적 변화와 미디어 및 문화 연구의 성과를 감안하면 더욱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구심은 곧 성급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례가 오래된 것일 수는 있지만 피스크의 설명은 여전히 생생하며 지금 미디어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2판에 추가된 피스크의 삶과 저술을 소개한 헨리 젱킨스의 글(“왜 피스크는 여전히 중요한가”)은 피스크의 미디어 문화 연구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피스크의 제자이자 동료인 론 베커, 그렉 스미스 등의 ‘피스크와 『텔레비전 문화』’에 대한 대담은 미디어 문화 연구에서 차지하는 이 책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미디어 및 문화 연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여느 이론서에서보다도 훨씬 생생하고도 명쾌한 설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왜 피스크는 여전히 중요한가 | 헨리 젱킨스
1장 텔레비전이란 무엇인가
2장 리얼리즘
3장 리얼리즘과 이데올로기
4장 주체성과 호명
5장 능동적 수용자
6장 활성화되는 텍스트
7장 상호 텍스트성
8장 내러티브
9장 인물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10장 젠더화된 텔레비전: 여성성
11장 젠더화된 텔레비전: 남성성
12장 쾌락과 놀이
13장 카니발과 스타일
14장 퀴즈의 쾌락
15장 뉴스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6장 결론: 대중성 경제
존 피스크와 『텔레비전 문화』| 론 베커, 아니코 보드로그코지, 스티브 클라슨, 일라나 러빈, 제이슨 미
텔, 그렉 스미스, 파멜라 윌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