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는 흔히 불필요한, 쓸데없는 행위로 치부되곤 한다. ‘낙서하다(to doodle)’란 동사의 정의를 살펴보면 ‘뭉그적거리다, 장난하다’로 되어 있다. 또 동의어는 ‘만지작거리다, 쓸데없는 짓을 하다’란 식이다.
저자 수니 브라운은 이러한 편견에 저항한다. 그녀는 낙서(doodle)를 ‘우리의 생각을 돕는 즉흥적인 끄적거림’이자 창조적인 ‘시각 언어’라고 정의한다.
수십억이나 되는 인류가 3만 년 넘는 세월 동안 눈 위에, 모래 위에, 동굴 벽에, 일기장에 낙서를 했던 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저명한 사상가며 과학자, 저술가, 혁신가들의 노트마다 낙서가 등장하는 것 역시 정당한 이유가 있다. 놀랍게도 낙서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서를 할 때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심오하며 꼭 필요한 정보 가공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까지 두뇌 속에서 연결되지 않은 신경학적 경로를 잇는다.
아인슈타인, 존 F. 케네디, 에디슨, 마리 퀴리, 헨리 포드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습관적으로 낙서를 했다는 점이다. 이 아이디어 뱅크들은 낙서가 저 깊은 곳에서 사고를 돕는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이처럼 낙서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하도록 돕는 최강의 도구이다.
Contents
들어가며
왜 혁명인가?
낙서 혁명가의 여정
CHAPTER ONE
낙서는 생각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그림 못 그리는 성인들: 시각 언어의 최전선에서 온 보고서
왜 성인들에게 낙서를 가르쳐야 하는가?
뭐라고요? 낙서라고요?
CHAPTER TWO
낙서의 근본적인 공헌들: 힘, 성과, 즐거움
힘(인지적인)
성과(조직적인)
즐거움(개인적인)
CHAPTER THREE
낙서 대학: 시각 언어의 기초를 살펴보자
낙서가의 계급: 낙서가와 정보낙서가
여러분은 이제 정보낙서 왕국에 거의 다 왔다
CHAPTER FOUR
정보낙서 대학: 시각적 사고를 마스터하자
정보낙서 소개: 주요 사고방식 네 가지를 끝내주게 조합하기
정보낙서가는 어떤 사람인가?
정보낙서의 기초
정보낙서 안으로 들어가기: 혁명적인 시각 표현의 기틀을 잡는 12가지 장치
정보낙서: 덜어내기의 예술
정보낙서: 정보 구조화하기
CHAPTER FIVE
정보낙서를 일터로: 집단으로 생각하는 법을 바꾸자
집단 정보낙서: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집단 정보낙서 시작하기
CHAPTER SIX
시각적 독해력을 향해 행진하기
낙서 혁명을 실행에 옮기자
직장으로 돌아가 업무에 활용하자
낙서 혁명가의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