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인지 오렌지인지 묻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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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10
Pages/Weight/Size 113*183*12mm
ISBN 979118540175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나는 단지 슬픔이 조금 많은 사람입니다”

200만 명의 마음에 가닿은 글스타그램
스치듯 흘러가는 외로움과 사랑의 조각을 모은 단상집


SNS 인기 작가로 사랑받는 파블로다니엘의 에세이. 시집 『자살일기』 이후 두 번째 책이다. 외로움, 사랑, 이별, 슬픔 등의 감정을 그러모아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소소한 ‘행복’을 말하는 글은 아니다. 오히려 ‘불행’을 쓴 글에 가깝다. 때로는 삶의 괴로움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들이 마음을 쿡쿡 찌르기도 하지만, 그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읽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거짓된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왠지 그의 글 앞에서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진심을 마음껏 표현해도 괜찮을 것만 같다. ‘힘내’라는 텅 빈 위로를 듣는 것보다는 실컷 울어버리는 쪽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듯, 불행을 쓰는 듯하지만 결국 읽는 이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신묘한 힘이, 파블로다니엘 작가가 쓰는 글의 장점이다.

비록 작가의 글은 외로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의 글을 통해 독자들의 슬픔이 정화되기를 바란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서 이런 진심이 보인다.

“나는 늘 외롭고 슬프지만, 독자들은 꼭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마음 놓고 울 곳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의 ‘글 밭’이 마음껏 울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이곳에서 아픔을 내려놓고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 슬픔이 쉽게 오는 사람은 슬픔이 오래 머물고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자세 / 완벽한 방법 /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 / 내가 머무는 계절은 부족했고 / 인연 / 추억과 동경 / 당신은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 강변에 다녀왔습니다 / 예술이 그렇게 나쁜가 / 그해 여름 / 어떤 바람 / 나는 웃자랐으며 사람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떠나갔습니다 / 난 문장 말고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 / 어떤 사람은 내가 산산이 무너지기를 바랐습니다 / 사랑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 죄가 많은 인간은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한다는데 / 타락론 / 코스모스 / 아카시아 / 봄눈 / 푸른 꿈 / 새 아침 /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로맨스를 하고 싶다 / 불행하다 / 사창가 아이 / 장난질 / 깨어질 준비 / 바다 천사 / 불행을 데생하면서 / 내게 종말을 주세요 / 바람개비 / 슬픈 냄새 / 쓸모없는 우산 같은 거 / 결국 모든 것들은 지워질 거라고 / 썩은 과일 / 꿈의 집 / 하나뿐인 검은 것 / 외로운 건 그저 외로운 거야 / 시와 당신 / 깨어지지 않고 남은 것들 / 분리된 빛과 시간 / 내가 상냥하면 슬퍼집니다 / 소모 / 투시자 / 슬픔, 기억, 환상통 / 첫 숨과 추억 / 꽤나 괜찮은 글 / 순백의 죄 / 마지막 에고이즘 / 불행은 따뜻하다

2 흐려지는 것들에게 들려주는 사랑

당신의 잔상은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 당신이 그린 그림은 늘 아파 보였다 / 우린 인간답지 않으면서도 가장 인간다웠지 / 여름의 끝자락에서 낡은 사랑을 바라보다 / 레몬인지 오렌지인지 묻지 말아 줘 / 우리 함께 사랑할 순 없겠습니다 /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은 마음이 아프다는 뜻이었다 / 그 끝에서 너와 내가 우리가 아니게 되더라도 / 너라는 평정심 / 미인은 빨리 죽는다고 / 설탕 / 달콤한 것은 위험한 것이구나 / 나의 외로움이 당신을 보고 싶었다 / 장마가 끝나면 당신이 돌아오겠지 / 계절 같은 사랑을 했습니다 / 그래도 될까 / 나는 최선을 다해 당신을 사랑했어요 / 우리의 사랑을 과거라 부르지 않아도 될 텐데 / 끝이 있기에 소중한 것 / 굳이 문자 메시지를 두고 굳이 편지를 썼습니다 / 낮은 우리에게 너무 경박스럽고, 소란스럽지 / 고운 꿈만 꾸기를 / 그것으로 되었습니다 / 유리 동공 / 사랑의 증명 / 가장 멀리서, 가장 가까이서 / 그 시절 너를 사랑하는 일이 나의 전부였다 / 소녀의 고백 / 그게 그렇게나 좋았어 / 당신을 바라보면 사랑을 하고 싶어져요 / 한 철이 아닌 언제까지고 나를 기억해주세요 / 영혼은 영원히 사랑할 수 있으니 / 한 줌의 재 / 죽고 싶은 마음이 들면 나와 바다로 가요 / 얼음 숲 / 커다란 기분 / 아뇨, 아뇨 / 물고기 주제에 사랑을 했겠지 / 당신은 내게 모르핀 같고 / 나쁜 버릇 / 능소화 대신 수국이라도 / 비밀 / 제철 당신 / 상사병(Lovesickness) / 기쁨이 녹기 전에 / 소망목록 / 나를 바보라고 불러주세요 / 사랑하지 않지만 사랑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 그 호흡을 기억해 / 셈법

에필로그
Author
파블로다니엘
시집 《자살일기》를 펴내었습니다. 앙상한 나무들이 많은 겨울에 홀로 태어났습니다. 시력이 그리 좋지 않지만 세상을 흐리게 볼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씁니다.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내가 살기 위한 최후의 발버둥일지도 모릅니다.

Instagram: @pablodanielwrite
시집 《자살일기》를 펴내었습니다. 앙상한 나무들이 많은 겨울에 홀로 태어났습니다. 시력이 그리 좋지 않지만 세상을 흐리게 볼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씁니다.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내가 살기 위한 최후의 발버둥일지도 모릅니다.

Instagram: @pablodaniel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