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고시조

$19.44
SKU
979118540122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6/10/1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8540122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해석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문학,
고시조에는 이야기가 있다

현대인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고시조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이야기로 만든 책이다.고시조에 쓰인 언어는 당연히 요즘말과는 다르다. 그래서 기존의 책들은 어구 풀이를 중점에 두고 현대어로 해석하는 데 몰두했다. 하지만 고시조는 마음으로 느끼는 하나의 문학이다. 참맛을 알려면 단순 해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시조를 지은 배경을 알고 작자의 심상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고시조를 ‘사랑’, ‘정치’, ‘자연, 풍경 그리고 풍류’라는 세 가지 테마로 분류·선별하여 수록하고 각 시조에 얽힌 사연과 배경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시조를 만나게 되고 작자의 개인적 심상까지 느껴볼 수 있다. 물론 시조를 현대어로 풀어내는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어구를 통째로 외울 필요도, 밑줄을 그어가며 사전을 찾을 필요도 없다. 그저 저자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기만 하면 고시조는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것이다.
Contents
우리의 고시조를 맛보기 전에

01 사랑
기녀의 무덤 앞에 한탄하며 술을 따른 한량 시인
평양에서의 하룻밤은 따뜻했어라
요조숙녀와 도인
도인과 요조숙녀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나귀에서 떨어진 남자
고아 소녀의 묏버들에 맺힌 사랑
일편단심
시詩로 주고받은 사랑
사랑이 거짓말이 님 날 사랑 거짓말이
한송정 달 밝은 밤의 경포대에 물결 잔제
사랑이 어떻더냐! 둥글더냐 넓적하더냐
비는 온다마는 님은 어이 못 오는고

02 정치
먹구름이 햇빛을 가리는구나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가
이 몸이 죽어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녹이상제 살찌게 먹여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아희야 고국흥망을 물어 무엇 하리오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은 님 이별하고
백두산에 기를 꽂고 두만강에 말을 씻겨
꽃이 진다하고 새들아 슬퍼마라
철령 높은 봉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가슴 속에 불이 나니 오장육부가 다 타가는구나
당우를 어제 본 듯 소춘풍을 오늘 본 듯
벽오동 심은 뜻은

03 자연, 풍경 그리고 풍류
이화에 월백하고
나비야 청산에 가자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사람의 일은 변함이 있지만 산천이야 변할까
돛 달아라 돛 달아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내 벗이 몇인가 하니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Author
임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