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한옥에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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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1/20
Pages/Weight/Size 153*210*20mm
ISBN 979118540100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한옥의 아름다움, 우린 정말 공감하고 있을까?

서양미학을 통해 한옥과 전통예술을 살펴본 책이다. 우리는 한옥이 아름답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아름다움을 물으면 명쾌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우리의 눈이 '서양 고전미학'에 익숙하며, 한옥과 서양건축물의 문화적 특성은 태생적으로 다른 것에서 찾는다. 대상이 가진 비례와 색(빛)을 따지는 서양 고전미학의 기준으로는, 단순한 건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 한옥의 미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옥은 현대적인 감각을 품고있다. 현대미학에서 아름다움이란 대상 자체가 아니라 대상을 보는 사람의 주관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옥이 가진 특성까지 고려하면서 다른 나라와 차별된 미적 태도로 감상한다면 비로소 한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고전미학과 현대미학의 관점을 한옥에 적용하면서 한옥을 탄생시킨 문화적 특성으로 말미암은 미적 태도까지 짚어주면서 한옥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숭고라는 개념과 예술과 생활과의 관계를 통해 한옥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주며, 한 편의 이야기를 듣듯 재미나게 책을 읽으며 한옥의 참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다.
Contents
한옥 미학의 길에 들어서며

Chapter 01. 아름다움의 역사에서, 한옥의 자리는 어디쯤일까?
당신은 당신의 아름다움을 확신할 수 있나요?
(밉지만 나쁘지 않은 내 얼굴 / 솔직히 말해보세요! 서양 건축이 훨씬 아름답지 않나요?)
예수를 따르는 이들이 예수가 아름답다고 확신하는 까닭은?
(누가 감히 예수를 추하다고 하는가? / 내가 가짜일 수 있을까? / 별빛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 토마스가 사랑한 아름다움)
전통미, 정말 고리타분한 걸까?
(비례가 엉망인 우리 건축 / 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 / 불균형을 통해 균형으로 가다 / 곤란에 빠진 미술 선생님)
한옥은 왜 직사광선을 싫어할까?
(비너스를 빚은 서양 건축 / 우리가 바탕색을 사랑한 까닭 / 한옥을 사랑한 세잔 / 비명이 된 베이컨의 그림)
한옥, 플라톤과 통하다
건축가가 예술가라고? 도대체 건축이 언제부터 예술이 되었단 말이지?
(액션페인팅과 만대루 / 건축, 신분이 상승하다)

Chapter 02. 아름답지 않은 한옥, 그 불편한 진실
정말 독특한 역사 이야기
(조선 민중의 힘 / 한옥이 아닌 서양 집을 닮은 중국의 사합원 / 그리스보다 한발 앞서다)
텅 빈 건축
(여성의 상징 코라, 마당을 닮다 / 매끈한 공간이 된 마당)
우리의 건축 본능, 마당
(마당, 선험적 건축 공간이 되다 / 20세기, 이제 마당을 이해하다)
니체, 서양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다
(공간을 알다 / 니체, 디오니소스 공간을 만들다 / 하이데거, 구들을 꿈꾸다)
뭐 이런 건축이 다 있어!
(흐름의 건축, 새로운 미학 / 우리는 왜 아파트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부처도 감탄한 민중의 지혜
(우리 건축의 기본, 살림집 한옥 / 마당에서 만난 부처와 공자)
이 못난 한옥을 어이할꼬!

Chapter 03. 숭고, 한옥을 보는 새로운 눈
막사발 한 번만 만져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
(목숨을 걸고 와서 밥그릇을 훔치다니! / 오브제로 돌아간 막사발)
한옥을 읽는 새로운 눈, 숭고
(칸트, 밤하늘의 별을 보다 / 하이데거, 건축을 통해 세계를 열다)
대충, 우리가 자연에 참여하는 특별한 재주
(밥그릇이 찻잔이 된 사연 / 구수한 큰 맛 / 초월을 꿈꾼 이들 / ‘대충’의 미)
예술을 품은 한옥
(우리 문화의 변곡점, 고려 말 조선 초 / 한국예술의 중심, 한옥 / 추사와 맞닿은 한옥의 예술성)
칸트, 한옥을 감상하다
스피노자, 한옥의 숭고를 말하다
(한옥에 개입한 자연 / 집의 자연 되기)
한옥에서 만난 하이데거
시뮬라크르를 통해 도달한 숭고
(바벨탑으로 나눠진 언어는 고향을 향한다 / 한옥은 차이의 합이다 / 시뮬라크르를 통해 숭고에 이르는 길, 형과 상 / 세잔, 서양을 넘어서다 / 우리 생활과 예술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돈다 / 차이와 반복 / 실천적 공간, 집)

Chapter 04. 한옥에는 숭고미가 없다
풍경화 속에 있는 사람은 풍경을 보지 않는다
한옥, 칸트와 결별하다
다다에서 초현실주의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서다
끊임없는 생성 속으로

|지식 넓히기|
한옥에는 정말 비례가 없을까?
감성과 지성의 차이
하이데거철학에서의 존재와 존재자
주거생활이 문화에 미친 또 다른 예, 대우법
살림집에서 공포를 대체한 익공
리듬과 박자, 그리고 리토르넬로
Author
이상현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들어가면서 집과 인연을 맺었다. 『용평리조트 30년사』 집필에 참여하면서부터 한옥에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회사를 나왔지만, 한옥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현재는 한옥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옥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옥 목수 일까지 익혔다. 글을 쓰는 사람을 작가作家라고 하는데, 이를 한자 그대로 풀면 집을 짓는 이가 된다. 글을 쓰는 사람은 마음의 집을 짓고, 나무를 만지는 사람은 몸의 집을 짓는다. 작가로서 사람이 몸을 담는 집과 마음을 담는 집을 함께 짓고 있다.
한옥 개론서인 『즐거운 한옥읽기 즐거운 한옥짓기』를 2007년에 처음 출간한 이후, 어린이를 위한 한옥 책 『우리 한옥 고고씽』을 출간했고, 이후 한옥을 공부하는 틈틈이 ‘한옥과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 한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개인 연구소인 ‘한옥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누리집에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들어가면서 집과 인연을 맺었다. 『용평리조트 30년사』 집필에 참여하면서부터 한옥에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회사를 나왔지만, 한옥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현재는 한옥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옥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옥 목수 일까지 익혔다. 글을 쓰는 사람을 작가作家라고 하는데, 이를 한자 그대로 풀면 집을 짓는 이가 된다. 글을 쓰는 사람은 마음의 집을 짓고, 나무를 만지는 사람은 몸의 집을 짓는다. 작가로서 사람이 몸을 담는 집과 마음을 담는 집을 함께 짓고 있다.
한옥 개론서인 『즐거운 한옥읽기 즐거운 한옥짓기』를 2007년에 처음 출간한 이후, 어린이를 위한 한옥 책 『우리 한옥 고고씽』을 출간했고, 이후 한옥을 공부하는 틈틈이 ‘한옥과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 한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개인 연구소인 ‘한옥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누리집에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