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설 쓰는 법』 『스토리 메이커』 저자 오쓰카 에이지의 소설 작법서.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이용해 소설 쓰는 법을 알려주는 6개의 강의로 구성된 책이다. 옛날이야기에서 뽑아낸 이야기의 구조와 그레마스의 행위자 모델을 활용해 플롯을 만드는 방법, 무라카미 류의 소설 구조를 도작하는 방법, 만화를 노벨라이즈(소설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스토리를 창작한 『구로사기 시체 택배』의 사례와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예로 들어 수업을 따라가는 데 지루하지 않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스티븐 킹의 「스탠 바이 미」,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등을 예로 들어 분석한 대목 또한 흥미롭다. 저자는 누구나 소설을 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재활 훈련을 하면 누구나 멋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제시한 매뉴얼을 충실하게 실행한다면 한 번도 소설을 써본 적이 없거나, 혹은 쓴 적은 있지만 완성하지 못했던 이들도 쉽게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다른 책 『캐릭터 메이커』, 『이야기 학교』(이상 2014년 8월 출간 예정), 『이야기의 명제』도 북바이북 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Contents
1강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카드를 이용한 ‘해체와 재구성’ 연습│이야기의 구성 요소와 ‘행위자 모델’
2강 이야기의 구조를 도작해 플롯을 만들자
이야기의 구조와 추상화│『도로로』와 『마다라』의 공통 구조를 바탕으로 플롯 만들기│무라카미 류의 소설 도작하기
3강 행위자 모델을 활용해 탐정·모험소설을 써보자
이야기의 기본 요소인 ‘의뢰와 대행’ 활용하기│『구로사기 시체 택배』와 행위자 모델
4강 무라카미 류가 됐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써보자
무라카미 류의 소설과 창작 기술의 분화│이야기·세계관의 분리와 미디어 믹스│세계관과 이야기는 하나의 전체로 수렴된다
5강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에 몸을 맡기고 ‘주제’가 찾아오길 기다린다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를 유발하는 세계관│통과의례와 성장이라는 주제
6강 만화ㆍ영화를 노벨라이즈해보자
쓰게 요시하루의 만화 노벨라이즈 하기│애니메이션·만화적 리얼리즘을 채용한 ‘캐릭터 소설’
보강 자신만의 성장소설을 만들자
― 직접 만드는 그림책 『너는 혼자 어디론가 떠난다』를 이용한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