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뭘까, 묻고 싶은 밤

누구나 한 번쯤 소설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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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25
Pages/Weight/Size 128*188*21mm
ISBN 979118526459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소설 속 사랑의 문장들!

평범한 일상과 비슷한 하루가 반복되는 것이 삶이지만, 사랑이 곁에 있을 때 우린,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니까.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사랑하는 동안, 그리고 사랑이 저물어 가는 날들까지도. 삶이 계속되는 한, 사랑도 멈출 수 없을 테니까. - 프롤로그 중

소설처럼 영화처럼 살고 싶어도, 소설과 영화 같지는 않은 삶. 우리가 소설과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지 않는, 의외로 간단한 이유. 그러나 사랑하는 동안만큼은 우리는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된다. 사랑이 끝난 후에도 때론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고자 하는 노력을 덧대기도, 혹은 회상으로나마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잇대기도…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사랑, 그 끝없는 이야기가 우리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위로 띄워 놓은 부표 같은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지나온 삶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사랑을 하고 있었다. 인연이 비껴간 슬픈 기억들에조차 가끔씩은 뒤돌아선 미소를 지어 보인다. 해피엔딩이 아닐망정 한 편의 소설 같은 사랑을 했다는 위안 같은 것.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가 더 사랑했다는 사실이, 내가 더 약자였다는 사실이 억울하지도 않다. 내게 한 편의 소설로 남은 당신이라면, 내가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한 거니까.

번화한 거리의 곳곳에 울려 퍼지는 사랑 노래. 때론 잠시 상념으로 멈춰 서게 하는, 언제고 내겐 누군가에 대한 사연이었던 멜로디와 가사가 들려오는 순간, 나를 스치는 모든 풍경들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가 된다. 당시에는 미처 몰랐던, 내가 한 사랑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적어놓은 듯한 페이지에서 잠시 읽기를 멈추게 되는 소설들. 성냥팔이 소녀의 환상처럼, 지나간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48편의 편린을 실었다. 그리고 28점의 그림을 함께 실었다.
Contents
프롤로그 - 소설을 읽다가, 사랑을 쓰다가

좋아해, 둘 다 져야만 정답이 되는 공식
-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당신의 심장소리가 나의 시계가 되는 순간
- 신경숙, 『깊은 슬픔』

전부 다른 사랑의 비슷한 시작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돼.
- 무라카미 하루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한 사람과 두 사람의 차이
-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익숙하지만 질리지 않는 두 단어

처음 겪는 여름, 처음 하는 사랑
- 다비드 포앙키노스, 『시작은 키스』

당신의 등 위에서 사랑을 적다가
- 천선란,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우리가 닿아 있을 때

우리 함께 우산을 쓴 건 처음이에요.
- 로버트 제임스 윌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지금 당장 달려와 줘.
-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사랑한다고 언제 말할까

걱정 듣는 재미
- 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아직도 첫 사랑을 찾습니다.
- 생택쥐페리, 『어린왕자』

당신의 또 다른 목소리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것들
- 양귀자, 『모순』

사랑과 이별, 마치 아침과 밤처럼
- 김금희, 『나의 사랑, 매기』

당신을 ‘언젠가’에 미리 데려다 놓는 것

오답노트와 같은 사랑의 세계
- 히라노 게이치로, 『마티네의 끝에서』

당신이 없는 계절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것

‘연인’의 정의
-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X와 Y의 그래프
- 에릭 로메르,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이해할 수 없는 연인과 연애할 수 있을까

짝사랑을 수집하는 여자
- 이치카와 다쿠지, 『연애사진』

타이밍, 그게 무엇이든
- 요아브 블룸, 『우연 제작자들』

기대와 실망은 같은 맛

날씨처럼 마음도 풀렸으면
- 캐서린 아이작, 『유 미 에브리싱』

일상과 비일상 사이의 연애
-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 이기적인 인간의 딴짓
- 김금희,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한 커플, 두 개의 기억
- 더글라스 케네디, 『오후의 이자벨』

당신은 내 것이 될 수 있을까

봄은 오고, 또 가겠지만
- 서유미, 『홀딩, 턴』

새로운 관계가 무르익는 것은 기적
-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

완벽한 연애의 행방

당신이 원하는 건 무엇일까
- 앨리스 먼로,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계산으로 안 되는 것, 사랑
- 니콜라 윤, 『에브리씽 에브리씽』

사랑이라는 모험이 끝나면 도착하는 엽서

어떻게 만났어요 소개팅 아니면…
- 안드레 애치먼, 『그해, 여름 손님』

마음은 시간과 돈
- 스미노 요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진실한 사랑
- F. 스콧 피츠제럴드,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약속은 자주 죽어 버린다.

매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자
- 마쓰이에 마사시,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연애의 기억 속 연인과의 추억
- 손원평, 『프리즘』

당신의 잠과 밤을 지켜준 타인
- 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울고 싶어지거나 울 수조차 없었던

나와 당신 사이의 거리가 사라질 때
- 로런 그로프, 『운명과 분노』

연인의 과거를 사랑하는 것은
- 레이첼 조이스, 『뮤직숍』

예의 바른 이별이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다.

누구나 한 번쯤 주인공
- 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

(당신에게 내어줄) 시간이 없어서요.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
- 프레드릭 배크만,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말보단 글, 글보단 말
- 한나 렌,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사람이 녹아 사랑이 되는 것
- 앨런 홀링허스트, 『수영장 도서관』

돌려줄래 나의 푸른색 원피스

처음 겪는 당신, 그리고 우리와 여름
- 사쿠라기 시노,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잘 지내
- 조이스 캐럴 오츠, 『그림자 없는 남자』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린 계약서를 써야 할까
- 샐리 루니, 『노멀 피플』

비와 우산, 그리고 당신

외로움이 당신의 등 뒤에 기대올 때
- 홀리 밀러, 『더 사이트 오브 유』

관계 안의 질문들
- 김연수, 『사랑이라니, 선영아』

혼자서 잠드는 것, 익숙하지만 가끔은 견디기 힘든
- 켄트 하루프, 『밤에 우리 영혼은』

지나고 나서 알게 되는 것

왜 날 계속 만나는 거야
- 페터 한트케,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당신 대신 뭘 하면 좋을까
- 최은영, 『밝은 밤』

약속을 자주 취소하는 연인

기억은 가끔 너무해
- 백영옥, 『애인의 애인에게』

이별 정거장에 홀로 내려서 하는 일
-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에필로그 - 사람이라서, 사랑이니까
화가 소개
Author
최새봄,14명의 화가
역사를 공부하고 은행에서 일한 뒤 2014년부터 [그림을 담는 그릇, 아틀리에 봄]을 운영 중. 중구난방 살아온 것 같지만, 한글을 깨친 다섯 살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만은 삼십 년째 매일 하고 있다. 장래희망은 ‘새로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 사는 동안 60권의 책을 쓰는 것이 꿈. 그렇게 이번 생을 전부 글로 쓰겠다는 계획을 은근히 실행하며 살아가는 중.
역사를 공부하고 은행에서 일한 뒤 2014년부터 [그림을 담는 그릇, 아틀리에 봄]을 운영 중. 중구난방 살아온 것 같지만, 한글을 깨친 다섯 살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만은 삼십 년째 매일 하고 있다. 장래희망은 ‘새로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 사는 동안 60권의 책을 쓰는 것이 꿈. 그렇게 이번 생을 전부 글로 쓰겠다는 계획을 은근히 실행하며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