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리는 새벽같이 출근하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딸의 생일이라서 서둘러 일을 마쳤지만, 퇴근길엔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매일 일에 치여 선물도 미리 준비하지 못한 나대리는 케이크 하나 겨우 사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복잡한 퇴근 시간,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에 올라 운 좋게 자리에 앉은 나대리는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생각에 잠깁니다. 그때 지하철 문이 열리고 어릿광대처럼 괴상한 차림새의 기묘한 할아버지가 여행 가방을 끌고 들어옵니다. “손님, 아이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물건들입니다. 보여 드릴까?”
사람들로 북적이던 지하철도 갑자기 한산해지고 할아버지는 나대리만을 위한 호객 행위를 시작합니다. 나대리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열차 안은 마술쇼를 보는 듯 신기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Author
황가영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동물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글과 그림을 짓는 일이 좋아 ‘디하우스’와 ‘그림책상상’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동물과 사람, 작거나 적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동물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글과 그림을 짓는 일이 좋아 ‘디하우스’와 ‘그림책상상’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동물과 사람, 작거나 적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