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폭풍우 치는 밤에』로 널리 알려진 기무라 유이치가 이야기를 쓴 그림책입니다. 기무라 유이치는 순수 아동문학뿐 아니라 만화 원작, 무대 각본과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 여러 방면으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는 인기 작가입니다. 이 책 역시 출간하자마자 독자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역시 기무라 유이치!’ 이러한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별하거나 독특한 설정도 없습니다. 그저 쥐를 잡아먹는 살쾡이와 살쾡이에 잡아먹히는 쥐, 자연 생태계 그대로의 인물 설정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작가는 이런 평범한 설정에서 흥미로운 이야기의 구도와 반전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당연히 공포의 대상이어야 할 살쾡이가 전혀 두렵지 않은 새끼 쥐와 새끼 쥐 때문에 자연을 거스르는 말도 안 되는 살쾡이와 아빠 쥐의 대결, 그리고 둘의 대결 구도에서 느껴지는 ‘아빠’라는 연대감. 이러한 흐름에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는 것은 강력한 색감과 박력 넘치는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빠 쥐와 새끼 쥐가 비친 살쾡이의 호동그란 눈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왠지 사랑하는 가족이 갑자기 보고 싶어집니다. 유난히도 크고 맑게 그려진 살쾡이 두 눈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Author
기무라 유이치,다케우치 츠우가,한귀숙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타마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텔레비전 유아 프로그램의 구성과 오페라 및 연극의 각본을 쓰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로 1995년 산케이 어린이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연극을 만들어 도쿄 우수아동 연극상, 후생성 장관상을 타기도 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와 『흔들흔들 다리에서』,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치카 치카 이를 닦아요』, 『행복한 거짓말』 등이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타마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텔레비전 유아 프로그램의 구성과 오페라 및 연극의 각본을 쓰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로 1995년 산케이 어린이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연극을 만들어 도쿄 우수아동 연극상, 후생성 장관상을 타기도 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와 『흔들흔들 다리에서』,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치카 치카 이를 닦아요』, 『행복한 거짓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