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융 심리학의 입장에서 '악과 그림자 문제'를 다룬다. 상대방을 적대시할 때, 우리는 자신의 어두운 측면, 즉 그림자를 상대방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 그림자의 투사가 일어날 경우에는 대인관계에 갈등이 생기고, 분노, 시기심, 거짓말, 비난, 탐욕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반면에 원형적 그림자가 투사될 때에는 집단 따돌림, 인종 차별, 살인, 전쟁과 같은 매우 심각하고 끔직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림자를 상대방에게 투사하기보다는, 자신 안에서도 어두운 면이 있음을 볼 수 있을 때, 상대방을 탓하거나 공격하기보다는 오히려 평화롭고 조화로운 사회를 이룩해 나갈 수 있다.
Contents
서론
제1장 악을 보는 자아 중심적 시각과 신적인 시각
제2장 신화에 나타난 악의 문제
제3장 구약성경에 나타난 악의 문제
제4장 신약성경에서의 악마와 악의 역할
제5장 그림자
제6장 예수, 바울, 그리고 그림자
제7장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나타난 그림자와 악의 문제
제8장 성경 밖의 신화와 민간 전승에 등장하는 악마
제9장 악의 존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