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책 마을이다. 메이지 초, 진보초에 도쿄대학이 생기면서 센슈대학, 메이지대학 등 여러 대학이 속속 들어서자 자연스레 학생들이 드나드는 서점이 하나둘 문을 열었다. 최초의 서점이 1877년에 생겼다고 하니, 147년의 역사다. 일본이 근대화하면서 정치경제 중심지는 마루노우치, 소비문화 중심지는 긴자가 대표한다면 진보초는 지식유통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일본 근대화 이후 오랜 시간 진보초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서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된 젊은 서점 등 18곳을 찾아가 그들이 만든 역사와 지속 가능한 비결을 듣고 기록했다.
Contents
책장마다 주인이 다른 파사주 바이 올 리뷰스
고서 마을, 새 책 향기 물씬 나는 도쿄도서점
오리지널 화구와 문구의 미친 조합 분포도
콩알만 한 책을 파는 로코서방
종이 지도로 오감 만족 신센도서점
고서점 거리의 터줏대감 다카야마서점
자연이 가득한 보물 창고 도리우미서방
추억과 꿈이 깃든 동화 나라 미와서방
건물 자체가 드라마 세트 야구치서점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는 북하우스 카페
20세기 기억 장치, 서브컬처 @원더
진보초 유일의 이공계 전문점 메이린칸서점
120년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잇세이도서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고미야마서점
언어가 켜켜이 쌓인 문학 성지 야기서점
그리운 멜로디가 넘쳐흐르는 레코드사
그림과 놀이로 일본을 읽는 오쿠노가루타점
책 사랑, 영화 사랑, 고양이 사랑 네코노혼다나
부록 진보초 레트로 건축 산책 해설 큰 진보초, 작은 진보초
Author
박순주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 연극 무대에 매료되어 대학원에 들어가 연극학을 공부했다. 동양 연극과 일본 전통 예능인 노能에 관심이 생겨 무작정 일본으로 유학을 왔다. 전통 가면극인 노를 전공하며 학업을 마친 뒤 이방인으로 지루한 생활 안에서 무대를 그리워하던 중 우연히 일본 희곡 번역을 시작했다. 오가와 미레이의 「콩나물의 노래」,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 「줄리엣들」, 이노우에 히사시의 「얼떨결에 서른, 어쩌다 보니 마흔」 등을 번역하고 각색했다. 현재는 한일 연극 기획 및 제작, 드라마투르그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 연극 무대에 매료되어 대학원에 들어가 연극학을 공부했다. 동양 연극과 일본 전통 예능인 노能에 관심이 생겨 무작정 일본으로 유학을 왔다. 전통 가면극인 노를 전공하며 학업을 마친 뒤 이방인으로 지루한 생활 안에서 무대를 그리워하던 중 우연히 일본 희곡 번역을 시작했다. 오가와 미레이의 「콩나물의 노래」,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 「줄리엣들」, 이노우에 히사시의 「얼떨결에 서른, 어쩌다 보니 마흔」 등을 번역하고 각색했다. 현재는 한일 연극 기획 및 제작, 드라마투르그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