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의 정치철학자 하비 맨스필드는 이 책 『정치철학 공부의 기초』에서 우선 정치학과 정치철학을 구분한다. 애초에 당파적인 정치와 정치철학에서 그 당파적인 성격을 약화하려고 하는 것이 정치학이라는 것이다. 정치철학은 기꺼이 논쟁하며 논쟁을 통해 당파성을 넘어서는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하비 맨스필드는 정치철학의 연원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서 찾는다. 저자에게 정치철학은 과학을 추구하는 정치학과 무척 다릅니다. 저자에게 정치철학이란 가장 좋은 정체(政體, regime), 너무 좋아서 거의 존재하기 어려운 정체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정치학을 이해하려면 정치철학을 살펴봐야 하고, 그러려면 다시 정치철학의 역사로 들어가 그 전통을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한요.
그리하여 이 책 『정치철학 공부의 기초』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로부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로마의 키케로,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 그리고 마키아벨리와 그의 뒤를 이은 홉스와 로크뿐 아니라 루소와 칸트, 마르크스와 니체, 헤겔까지 하나의 맥락을 엮어, 간략하지만 깔끔한 정치철학 역사를 정리해 낸다. 인간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정체를 가져오기 위해 정치철학은 과학적 기술을 추구하는 정치학보다 당파성을 인정하고 그에 기반하는 고민과 논쟁을 인정한다. 저자는 당파성을 책의 중심축으로 잡고 정치철학을 개괄하는데, 관점이 분명한 만큼 선명한 설명이 눈을 끈다. 우리에게 익숙한 철학자가 정체에 관해, 인간에 관해 어떤 시선을 갖고 있었는지 궁금한 분에게 간결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당파적 차이
자연적 올바름의 기원
정치적 동물
신적 정치
영원한 공화국
정치 체계
부르주아적 자아
역사로의 전회
더 읽을거리
Author
하비 맨스필드,이재만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석좌교수로, 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62년부터 재직하고 있다. 마키아벨리, 알렉시스 드 토크빌, 에드먼드 버크 등 서구 정치철학의 권위자다. 2004년 미국 국립인문학재단의 인문학 메달을 받았고, 2007년 제퍼슨 강연을 했다. 저서로 『마키아벨리의 덕목』, 『군주 길들이기』Taming the Prince, 『미국의 헌법 정신』America’s Constitutional Soul, 『남자다움에 관하여』, 『토크빌』Tocqueville 등이, 역서로 『군주론』The Prince, 『로마사 논고』Discourses on Livy, 『미국의 민주주의』Democracy in America 등이 있다.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석좌교수로, 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62년부터 재직하고 있다. 마키아벨리, 알렉시스 드 토크빌, 에드먼드 버크 등 서구 정치철학의 권위자다. 2004년 미국 국립인문학재단의 인문학 메달을 받았고, 2007년 제퍼슨 강연을 했다. 저서로 『마키아벨리의 덕목』, 『군주 길들이기』Taming the Prince, 『미국의 헌법 정신』America’s Constitutional Soul, 『남자다움에 관하여』, 『토크빌』Tocqueville 등이, 역서로 『군주론』The Prince, 『로마사 논고』Discourses on Livy, 『미국의 민주주의』Democracy in Americ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