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철학적 토대에 중요한 공헌을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학자 대니얼 로빈슨은 이 책 『심리학 공부의 기초』에서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역사를 고대 그리스의 철학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기를 제안한다. 심리학은 "사실 자기 인식이라는 끝없는 프로젝트에서 생겨나는 여러 복잡한 문제와 견해를 망라"하는데 소크라테스가 심리 문제를 처음으로 명확히 규정했기 때문이다.
고대 철학에서 심리학의 주제를 찾아낸 저자는 심리학이 철학에서 떠나 독립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설명하고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 되고자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둘러본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과 신경학에서 행동주의 학파와 프로이트의 심층심리학까지 냉정하게 비평한 다음, 저자는 현재 연구되는 인지심리학과 사회심리학의 흐름을 간략히 전달한다.
저자 대니얼 로빈슨에게 심리학은 광범한 연구 대상을 다루지만 너무나 짧은 역사로 인해 아직 이렇다 할 방법론과 주제를 정리해 내지 못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심리 활동을 다뤄야 하는 커다란 이야기로서 심리학이 반드시 필요하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평생을 심리학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온 학자가 심리학이 학문으로서 아직 불완전하다는 점을 숨기지 않은 채 철학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고찰하는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심리학이 현재 어떤 자리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권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철학적 심리학: 주제 발명하기
(또다시)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자연주의적 견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후의 철학적 심리학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다윈의 진화론
신경심리학과 신경학의 발전
행동주의
신경심리학과 인지신경과학
프로이트와 심층심리학
사회적 맥락
인간의 도덕적 · 시민적 발달
계속되는 쟁점들: 에필로그
더 읽을거리
Author
대니얼 로빈슨,이재만
조지타운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철학과 펠로다. 학문적 주제는 도덕철학, 심리철학, 법철학, 지성사 등이다. 학술지 『이론적 · 철학적 심리학 저널』Journal of Theoretical and Philosophical Psychology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심리학의 지성사』An Intellectual History of Psychology, 『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학』Aristotle's Psychology, 『의식과 정신생활』Consciousness and Mental Life 등이 있다.
조지타운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철학과 펠로다. 학문적 주제는 도덕철학, 심리철학, 법철학, 지성사 등이다. 학술지 『이론적 · 철학적 심리학 저널』Journal of Theoretical and Philosophical Psychology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심리학의 지성사』An Intellectual History of Psychology, 『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학』Aristotle's Psychology, 『의식과 정신생활』Consciousness and Mental Lif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