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물음들이다. 민주주의의 의사결정 방식인 다수결은 갈등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식인가? 민주주의는 과연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율과 자치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가? 한편, 세계화의 와중에 무한 경쟁으로 내몰린 기업계에서는 위계적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의 효율성과 경쟁력에 대한 의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율경영에 관한 책들이 적잖이 나와 독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그 방증이라 하겠다.
소시오크라시는 그런 불만과 의심에 답하는 한 가지 방식이자 유력한 도구이다. 구성원의 참여와 합의에 바탕을 둔 역동적 자치(dynamic self-governance)의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는 소시오크라시는, 이 책의 원 제목대로 ‘더 발전된 민주주의(deeper democracy)’를 향한 탐색과 실천의 길잡이로서 손색이 없다. 그동안 이미 여러 대륙의 많은 나라와 기업들에서 효과가 입증된 바 있고 한국에서도 그에 대해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던 차에, 소시오크라시를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해 온 저자들이 쓴 안내서가 번역 출간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으나 반가운 일이다.
한국 최초의 소시오크라시 안내서라는 가치 외에, 이 책은 바로 쓸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3개의 부로 구성된 본문에서는 ‘역사―원리―적용’ 순으로 구체성 수준을 높여 가면서 소시오크라시의 이론과 실천을 안내하는데, 특히 3부의 적용 편은 당장이라도 시험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와 더불어 부록의 ‘한 사람을 위한 소시오크라시’ ‘기업용ㆍ비영리단체용 정관 사례’ ‘소시오크라시 조직 구축을 위한 지침’을 활용한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실천을 통해 소시오크라시의 가치와 효과를 확인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터이다.
Contents
한국 독자 여러분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 책에 관하여
감사의 말
PART 01 ‘통치’ 다시 보기
1장 우리는 왜 또 다른 ‘통치-ocracy’를 필요로 하는가: 존 벅
2장 우리는 왜 또 다른 ‘통치-ocracy’를 필요로 하는가: 샤론 빌린스
3장 소시오크라시의 역사
4장 사이버네틱스와 소시오크라시
PART 02 조직의 권력 재설계
5장 포괄적 의사결정
6장 품질 개발
7장 조향과 구조
8장 새로운 리더십 전략
9장 자유롭고 스스로 최적화하는 조직
PART 03 강점 체계화
10장 서클 그리고 실행
11장 동의와 라운드
12장 임원 선출
13장 조직 만들기를 통한 업무 체계화
14장 돈이라는 척도
후기: 함께하기 위한 초대
소시오크라시 센터와 관련 자료
부록
부록 [가] 소시오크라시: 레스터 프랭크 워드
부록 [나] 소시오크라시, 미래의 민주주의: 케이스 부커
부록 [다] 새로운 사회 디자인의 근거: 헤라르트 엔덴뷔르흐
부록 [라] 한 사람을 위한 소시오크라시: 샤론 빌린스
부록 [마] 정관 사례 1: 소시오크라시 기업용
부록 [바] 정관 사례 2: 소시오크라시 비영리단체용
부록 [사] 소시오크라시 조직 구축을 위한 지침
용어 해설
참고 문헌
Author
존 벅,샤론 빌린스,이종훈,주현희
존 벅은 교육 및 컨설팅 국제 조직인 거버넌스얼라이브 유한회사(GovernanceAlive LLC)의 회장이다. 이 회사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가 있으며, 조정 및 회의 퍼실리테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수량 사회학(Quantitative Sociology)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소시오크라시 교육 워크샵을 진행하였고, 다양한 조직의 소시오크라시 구현 프로젝트를 이끌어왔으며, 최근에는 전사적 애자일 구현을 위한 보사노바(BOSSA nova)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다양한 단체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후지쯔의 고등 소프트웨어 연구소와 함께 대면, 온라인, 비동기(asynchronous) 회의 개선 소프트웨어인 위버(Weaver)를 개발하는 등 그의 연구 개발은 현재 진행 중이다. 대규모 정보기술 프로젝트 관리 등 정부 및 기업체 관리 경험이 풍부하다. 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학교, 장기 요양시설, 공동주택단체, 비정부기구, 식품생산업체, 소프트웨어 기업 등 전 세계에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트위터 @johnabuck
존 벅은 교육 및 컨설팅 국제 조직인 거버넌스얼라이브 유한회사(GovernanceAlive LLC)의 회장이다. 이 회사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가 있으며, 조정 및 회의 퍼실리테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수량 사회학(Quantitative Sociology)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소시오크라시 교육 워크샵을 진행하였고, 다양한 조직의 소시오크라시 구현 프로젝트를 이끌어왔으며, 최근에는 전사적 애자일 구현을 위한 보사노바(BOSSA nova)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다양한 단체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후지쯔의 고등 소프트웨어 연구소와 함께 대면, 온라인, 비동기(asynchronous) 회의 개선 소프트웨어인 위버(Weaver)를 개발하는 등 그의 연구 개발은 현재 진행 중이다. 대규모 정보기술 프로젝트 관리 등 정부 및 기업체 관리 경험이 풍부하다. 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학교, 장기 요양시설, 공동주택단체, 비정부기구, 식품생산업체, 소프트웨어 기업 등 전 세계에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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