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자전거》는 흔히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서 만든 그림책이다. 생선 상자, 깡통, 병뚜껑, 나무토막, 못 등이 그림책 《고물 자전거》의 재료인데, 이렇게 고물들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을 현대미술에서는 ‘정크 아트’라고 한다. 그림책 《고물 자전거》의 내용 또한, 쓸모없이 버려지고 제 역할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낡은 자전거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형식과 내용의 조화가 뛰어나다.
고물 자전거를 보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보고 싶은 소녀. 하지만 소녀는 고물 자전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약하고, 고물 자전거도 누구를 태울 수 없을 만큼 낡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고물 자전거를 멋진 휠체어로 만들어 오게 되면서 소녀도 고물 자전거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됩니다. 이렇듯《고물 자전거》버려진 물건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