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스스로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없을 때 고통스러운 연명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란은 언제부터 인간으로 볼 수 있는가? 의학의 발전을 위해 임상시험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가?
저자는 30여 년간 의료현장에서 기독교인으로 일하며 이와 같은 문제들 앞에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는 현상을 수없이 목격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명’이라는 절대 가치를 중심으로 한 성경적 세계관에 근거하여 오늘날의 지배적인 유물론적 세계관의 문제점과 결과를 비판하고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의료가 결코 가치 중립적일 수 없고 반드시 세계관을 그 기초로 삼고 있음을 논증한 뒤에 첨단의학의 배후에 있는 세계관과 우상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비판하며 성경적 세계관과 인본주의 세계관을 비교한다. 후반부에서는 신구약 성경에 나타난 의료와 성경적 의료의 전제가 되는 개념들을 제시하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사례로 삼아 필요한 원리들을 도출한다. 결론부에서는 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필요성을 역설한 뒤에 거듭난 의료의 특징을 명료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의 평생에 걸친 폭넓은 독서와 깊은 성찰과 탁월한 통찰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의료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세속적 세계관에 도전장을 던지는 동시에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고 성경적 원리에 따라 의료를 수행하고자 하는 의사들과 의학도들에게 명쾌한 대안을 제시한다.
Contents
추천사
다시 쓴 서문
감사의 말
서론: 바빌론의 포로가 된 그리스도인의 생명윤리
제1부 의료는 가치중립적인가?
1장 세계관과 의료
2장 의료는 가치중립적인가?
3장 새로운 세계관 도입이 의료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 로마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