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일하는
한 사람의 주체로 선다는 것,
한 명, 한 명의 주체가 버팀목이 되어 서로를 살리는 학교
입시 위주의 교육을 좇는 한국 교육 속에서 군 단위 농촌 초등학교의 혁명기를 담은 책이다.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장승초등학교는 전국의 5백여 곳이 넘는 혁신학교 가운데 최고의 성공 사례가 됐다. 전북의 폐교 위기에 놓인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혁신학교로 지정된 장승초는 학교를 넘어 지역을 살려냈다. 학생과 학교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뭉친 선생님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준 아이들까지, 모두의 힘이 한데 뭉치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모두가 진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낸 장승초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지혜, 김민경, 이은경 작가가 세 가지 빛깔로 이 책에 담았다. 장승초는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고, 외우고, 검사받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텃밭을 가꾸고, 나무를 손질하고,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공부라고 말한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보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힘들다’이다. 힘들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슬프기도 하지만 이윽고 성취해내는 아이들의 가슴속엔 기쁨과 함께 믿음이 생긴다. 온몸으로 공부하며 얻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성장할 때 비로소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스스로 선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일하는 한 사람의 주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명 한 명의 주체가 버팀목이 되어 서로를 살게 하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 바로 장승초등학교의 이야기이다.
Contents
펴내는 글 … 004
Ⅰ. 장승초가 전하는 혁신학교 이야기-한지혜
여는 글 … 013
폐교 대상 장승초등학교 … 015
국내 혁신학교의 출발 … 019
2010년 봄, 벌떼가든 회동 … 023
2010년 여름, 전북 진보 교육감의 탄생 … 025
2010년 가을, 진안 작은학교 살리기 시민운동 … 028
2010년 겨울, 장승초 혁신학교 지정되다 … 030
장승으로 모인 교사들: 강한 연대의 교사들 … 032
세 차례의 입학설명회 … 035
지역 언론의 따가운 시선 … 037
군의회와의 잡음 … 040
위장전입 논란 … 043
2011년 혁신학교 운영의 시작 … 045
혁신학교에 최적화된 공간 재구성 … 048
혁신학교 10년의 변화들 … 054
장승초 선생님들과의 일문일답 … 062
Ⅱ. 장승, 사람을 더해가는 혁신학교-김민경
민주적 학교문화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 … 077
장승초등학교, 혁신학교의 방향… 087
함께하는 지혜 … 093
학부모가 주도하는 자치활동 … 116
교무실에서 시작되는 민주주의 … 127
함께 굴러가는 세 개의 바퀴 … 137
Ⅲ.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들-이은경
행복의 조건 … 143
자연 속의 작은학교 … 151
목공활동 … 159
먹을거리를 직접 길러보는 텃밭활동 … 163
걷고 또 걷자, 동네산책에서 지리산 종주까지 … 172
삶을 가꾸는 글쓰기 … 180
마을과 더불어 살아가기 … 183
여름엔 더위를 잊고 겨울엔 추위를 잊는 계절학교 … 186
자연물 그리기, 친구 얼굴 그리기 … 188
정규 교과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190
인간답게, 인권 이야기 … 193
차 한잔 하고 산책을 해 볼까요? … 196
작다는 것이 가지는 큰 의미 … 200
아름다운 것들 … 202
Author
한지혜,김민경,이은경
신문사, 방송사 기자를 거쳐 현재는 KBS 클래식FM에서 구성작가로 일을 하고 있다.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언론석사를 수료한 뒤 매일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산에 가기, 마라톤, 책읽기를 좋아하며 최근에는 자전거에 입문했다.
신문사, 방송사 기자를 거쳐 현재는 KBS 클래식FM에서 구성작가로 일을 하고 있다.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언론석사를 수료한 뒤 매일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산에 가기, 마라톤, 책읽기를 좋아하며 최근에는 자전거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