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는 힘,
교과서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학습내용 구성,
학교가 주체가 되어 실천하는 교과목을 개발하는 학교,
이리동산초등학교 혁신학교 기록
학교다운 학교를 꿈꾸고, 새로운 학교문화를 갈망하는 마음 그리고 교사로서 성장하는 삶을 고민하다 시작한 학교가 있다. ‘원도심 학교’라는 선입견이 있음에도 그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몸부림으로 시작한 학교, 그 학교가 바로 이리동산초등학교다. 2015년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혁신’이란 말의 부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걱정으로 출발했다. 그럼에도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고, 꾸준한 독서토론과 정기적인 교육과정 평가회를 진행하면서 교사가 성장해야 학생이 성장한다는 말을 몸으로 겪으면서 깨달아갔다.
무지개가 일곱 빛깔로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듯 동산초는 알록달록 저마다의 빛깔로 어울림을 찾아가고 있다. 기쁨과 위험 그리고 쉼과 놀이가 있는 공간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가고 있고, 아이들이 오고 싶은 학교가 되기 위해 학생들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도 한다. 또 교육과정 혁신을 실천하며 삶의 경험이 다른 아이들, 문화가 다른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교사들이 수시로 생각을 나누며 학년별로 동산만의 학교교과목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마음이 아프거나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치유와 평온의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또한 학교자치와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함께 배우고 가꾸어나갈지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개성 넘치는 학교 구성원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대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학교교과목 개발, 교육행정전담팀처럼 학교교육의 중심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교사가 아이들을 최대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학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과정이 힘들고,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그 학교가 바로 이리동산초등학교 이야기이다.
Contents
여는 글ㆍ004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15
혁신학교, 힘든데 왜 시작했어? 17
혁신학교, 뭐가 그렇게 좋았어? 22
혁신학교, 어렵지 않았어? 27
혁신학교, 아쉬움은 없었어? 32
혁신학교, 도대체 뭘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37
일곱 빛깔 무지개 동산 - 지금 동산은 43
빨강(기쁨과 위험, 쉼과 놀이가 있는 동산의 공간) 45
주황(행복, 아이들이 오고 싶은 학교) 53
노랑(창조, 교육과정 혁신, 학교교과목) 72
초록(치유와 평온, 교육정의, 생활교육, 복지, 돌봄) 84
파랑(조화, 학교자치, 민주주의) 93
남색(왁자지껄, 난장, 개성 넘치는 동산) 103
보라(자유, 가보지 않은 길) 125
세 시선 - 동산의 미래 147
동산에 전학가다(로운이의 시선) 149
새로운 아이를 보다(대현이의 시선) 158
교과목을 정하다(유새미 선생님의 시선) 165
Author
윤일호,정지윤,이리동산초교육공동체
정읍 신태인에서 나고, 전주교육대학교와 우리말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해마다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하며 지낸 이야기를 엮어 학급문집을 낸다. 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해서 무언가 아이들과 재미난 꿍꿍이가 없을까 궁리하는 걸 좋아한다. 시골 작은 학교에서 흙, 땀, 정을 소중히 하며 스무 해 넘게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교육 에세이 『학교가 돌아왔다』,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동화 『학교가 살아났다』를 썼다.
정읍 신태인에서 나고, 전주교육대학교와 우리말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해마다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하며 지낸 이야기를 엮어 학급문집을 낸다. 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해서 무언가 아이들과 재미난 꿍꿍이가 없을까 궁리하는 걸 좋아한다. 시골 작은 학교에서 흙, 땀, 정을 소중히 하며 스무 해 넘게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교육 에세이 『학교가 돌아왔다』,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동화 『학교가 살아났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