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박병석 의장의 자전적 일대기. 젊은시절 현대자동차에 입사, 노동운동에 참여하면서 IMF 경제위기로 구조조정이 시작되자 사수대 대장으로 구속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거쳤던 저자는 지금도 여전히 노동자가 살만한 세상을 꿈꾼다. 노동의 정치를 추구하는 저자의 삶이 담백한 필치로 담겨있는 책
Contents
Prologue
그와의 만남
강원도 촌놈, 그리고 가난
농사꾼의 아들, 기계공이 되다
고향을 떠나다
울산
울산, 노동자의 도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현대중공업 골리앗투쟁
기계공, 노동운동에 뛰어들다
대의원
결혼
IMF, 그리고 정리해고
36일 간의 공장점거, 노동운동의 새 역사를 쓰다
정리해고를 받아들인 집행부, 그래도..
구속
산(山)에 오르다
복직, 그리고 공장 밖 세상
정치에 입문하다
기초의원으로 산다는 것
아버지
노동자 출신 초선 구의원의 촤충우돌기
작지만 역류하는 시대에 맞서다
북구 노동자들을 위해
신천초와 통학로
패배, 그리고 고구마
복직, 변속기 그런데..
박근혜 정부와 세월호
진보신당, 노동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시의회 입성
다수당 의원으로서
울산광역시의회 의장이 되다
노동, 정치
Author
박병석
강원도 삼척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이었다. 알아서 분수에 맞게 살려고 했고, 친구들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갈 때 그곳 근덕 농업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었다. 다만 졸업한 뒤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 좀 더 자유롭고 싶어 포항직업훈련원에 들어가 기계공이 됐다. 운 좋게 1988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입사해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시류에 휩쓸려 생각지도 못했던 노동운동가가 됐다.
1998년 정리해고 투쟁 당시 녹색사수대 대장을 맡아 현장을 지휘했고, 그 일로 구속돼 60일을 감옥에서 지냈다. 가석방 후 공장 안 노동자들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장 밖 세상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정치에 뜻을 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울산 북구의회에 입성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뒤 복직을 했고, 휩쓸리듯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광역시의회에 입성, 현재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휩쓸리듯 살아온 인생이지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노동자들이 살만한 세상'을 꿈꾸고 있는 평범한 노동자다.
강원도 삼척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이었다. 알아서 분수에 맞게 살려고 했고, 친구들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갈 때 그곳 근덕 농업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었다. 다만 졸업한 뒤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 좀 더 자유롭고 싶어 포항직업훈련원에 들어가 기계공이 됐다. 운 좋게 1988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입사해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시류에 휩쓸려 생각지도 못했던 노동운동가가 됐다.
1998년 정리해고 투쟁 당시 녹색사수대 대장을 맡아 현장을 지휘했고, 그 일로 구속돼 60일을 감옥에서 지냈다. 가석방 후 공장 안 노동자들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장 밖 세상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정치에 뜻을 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울산 북구의회에 입성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뒤 복직을 했고, 휩쓸리듯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광역시의회에 입성, 현재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휩쓸리듯 살아온 인생이지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노동자들이 살만한 세상'을 꿈꾸고 있는 평범한 노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