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을 어떻게 박지?”라고 누군가 질문하면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농담이 아니라 진지한 고민이다. 그리고 이 질문이 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펜치 같은 것으로 못의 위치를 벽에 고정하고 망치로 박으면 되잖아.”라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벽에 못을 박으려다가 실패하기 십상이다. 콘크리트로 된 단단한 벽에 그런 고전적인 못과 고전적인 방법으로 못을 박으려다가는 못은 가차없이 구부러지고 망치를 통해 전달되는 콘크리트의 강한 거부 의사만이 통증이 되어 내 손에 전달될 것이다.
이처럼 ‘별 것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여러 가지 사소한 집수리 중에 막상 하려면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모르는 일들이 많다.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하는 방법을 몰라서 기술자를 불러야 하는 것이다. 혹은, 남들은 쉽게 하지만 타고난 ‘곰손’이라서 섣불리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는 방법을 몰라서’ 혹은 ‘곰손이라서’ 수리해 달라고 부른 기술자에게 10여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집수리의 대가로 예상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때면 괜히 억울한 마음까지 든다. 내 손은 뒀다 뭐에 쓰나 하는 좌절감까지 들기도 한다. 사소해 보이는 수리를 더 이상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다면, 이제 지긋지긋한 곰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 『못을 어떻게 박지?』와 함께 시작해 보자.
Contents
공구 상자........................................................................ 6
간단한 용어 설명............................................................ 9
전기
스위치교체하기...............................................................10
USB 콘센트 설치하기....................................................12
연기 감지기 설치하기.....................................................13
벽 부착 등 설치하기......................................................14
전구 고르기....................................................................16
전기 방열기 고르기........................................................20
적절한 방열기 설치 장소................................................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