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해(2023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낸 저자가 쓴 글이다. 목회자인 남편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양 떼들을 목숨처럼 사랑한 이야기를, 편지 형식의 에세이로 잔잔하게 써 내려간 사부곡(思夫曲)이다.
저자가 상실의 아픔을 겪으며 애도의 시간을 잘 통과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처절함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슬프지만 글마다,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 가까운 장래에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슬픔을 통과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Contents
추천사
- 참으로 신실하고 귀한 하나님의 사람, 박대훈 목사님을 기리며
- 박대훈 목사님을 추모하며
책머리에
슬프지만 참 아름다웠던 날 1
슬프지만 참 아름다웠던 날 2
로뎀나무 아래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나의 문학을 꽃피게 해준 당신
당신 거짓말했어요(?)
추억이 울고 있습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고맙습니다
당신의 뒷모습은 참 푸근했습니다
절대 거짓말한 것이 아닙니다
흐린 날은 마음도 회색빛입니다
당신을 보고 왔어요
정물 같은 느낌 아시나요?
생일
당신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성탄절
참 좋으신 하나님께
사랑하는 나의 임이여!
천사가 다녀갔어요
전(煎)이 된 도넛
순교할 각오로 갑니다
사모님 거처는 있으신지요?
추억을 공유하다
목회자는 머리를 기르는 것이 보기에 좋아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눈(目)으로 당신을 보는 마지막 밤
백내장 수술을 하다
부자가 되었어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
아버지 2주기 추도예배를 드리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참 아름다워라
내 꿈을 하늘 사다리에 걸어두다
당신이라면, 그리운 이를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행복한 목회의 주인공이 되세요
사명! 그리고 소명! 위대한 그 이름, 목사!
Author
전희훈
1997년 계간 《시와 산문》 수필 부문 등단
저서: 수필집 《그것은 사랑이어라》(창조문예사), 《하늘 그리움》(창조문예사), 《궁전에서 100일 동안》(창조문예사)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 슬픔은 남은 자의 몫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통과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되던 그때 글을 쓰며 슬픔을 이겨내려고 애썼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때마다 많은 동행을 보내주셔서 애도의 시간을 겪어내게 해주셨다.
1997년 계간 《시와 산문》 수필 부문 등단
저서: 수필집 《그것은 사랑이어라》(창조문예사), 《하늘 그리움》(창조문예사), 《궁전에서 100일 동안》(창조문예사)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 슬픔은 남은 자의 몫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통과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되던 그때 글을 쓰며 슬픔을 이겨내려고 애썼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때마다 많은 동행을 보내주셔서 애도의 시간을 겪어내게 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