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 같은 여자”는 저자가 20년 동안 로마에 살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시들과
내 속에서 터져 나오는 사랑, 이별, 아픔, 슬픔을 노래한 시편들이다.
내 사랑은 언제나 처음이었고 이별도 언제나 처음이었다. 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마음이었고 이별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여러 번 배웠으나 언제나 실패하기 마련이었다. 내가 후회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 옛날에 당신을 사랑하지 못한 것이다.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어떻게 사랑할지 몰랐다는 게 내 잘못이다. 사랑할 때의 나는 너무나 순수해서 그 순수함이 나를 망쳤다. 바라는 것은 순수했던 나를 기억해 달라는 것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1부 선물
어느 봄날의 빌라 팜필리
별것 아닌 것을 그리워함
첫 키스의 추억
선물
사포 같은 여자
어떤 이별
잘 있겠지
예뻐지는 이유
기억
옥합을 깨는 마음으로
바쁜 저녁
슈베르트를 들으며
누군가 나를
키 큰 나무
오후 네 시
취하고 싶다
어느 날 아침
예감
그 여자
어린 왕자
어린 딸에게
달
연가 1
연가 2
초심으로
시에게
무서운 일
화엄사 홍매
2부 프랑스 자수를 하는 여자
그랬다
슬픔이란
이오 소노 아모레(나는 사랑이다)
비가
푸른 사과
나이
나의 전두엽에게
천둥소리
나무
길
바다는
사랑해
내가 좋아하는 남자
남자 안아주기
난쟁이 남자
타투
미장원 여자
어머니의 허리
김사인
나이라는 것
연애적 체질
내 삶의 결정체
나타샤가 되는 밤
프랑스 자수를 하는 여자
바느질
게티
3부 던킨도너츠가 있는 풍경
던킨도너츠가 있는 풍경
그립다
리듬
안녕, 내 사랑
담쟁이덩굴
나는 아직도 깜짝 놀란다
가슴이 미어터지는 그리움으로
그의 형형한 눈빛
두려운 사랑
오늘도 무사히
푸른 종소리
가을날에
쓸쓸한 날의 소망
엘리펀트 송
대화
미야자와 겐지
일상
오오, 나의 귀여운
이솔라 티베리나
왜요, 왜죠?
사치도
감자
11월의 달
모른다는 죄
나의 믿음은
사랑 1
핑퐁
연가 3
4부 나쁜 사랑
나쁜 사랑
나만의 사랑
연애
사랑 3
무제
얼음호수
눈 내리는 밤
두리안
삶의 기쁨
어느 눈 오는 밤에
맥모닝
고작 이십 년
산책
꼬냑 마시는 밤
날개
어느 나이 든 여인의 독백(서간)
산책(서간)
바다가 부르는 소리(서간)
가을에 쓴 편지(서간)
오래된 편지(서간)
묵은 일기장 1
묵은 일기장 2
묵은 일기장 3
묵은 일기장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