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순 선생의 이번 책은 단순한 시집이나 문학 서적이 아니라 교단 일지요. 오늘날 교단의 고민을 담뿍 안고 그 해결책을 도출해 내고자 하는 진정한 스승의 고백이 들어 있는 책이다. 어느 시절인들 교육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있을까. 다만 진지한 접근과 처방과 고민이 있을 뿐이다.”(나태주 시인 발문 중)
나태주 시인이 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생을 교단에서 보내온 김인순 작가의 교단 일지이자 스승으로서의 고백이다.
작가는 시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자기 고장을 사랑하는 옹골차고 단단한 마음을 시에 녹여 풀어내고 있다. 시인 듯 수필인 듯 독특하고 특별한 형식의 글은 진솔하고 곡직하다. 현실 감각에 충실한 교육 문제에 집중한 1부의 시편들은 진정한 스승의 고백을 담았고, 2부에서는 시골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의 진솔한 삶의 풍경을 담았다.
머지않아 교직을 떠나 자연인이 될 작가는 교육 현장의 고백 같은 이야기와 일상의 풍경을 전하면서도, ‘오늘, 너에게서 희망을 보았다’는 제목처럼 현실 너머 꿈꾸는 모두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Contents
축시/추천사
시인의 말
제1부 너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모델이 되고 싶은 진이 / 반장 다송이 / 유라 / 독백 / 선생들은 이러고도 삽니다 /나이 사십에 / 상식 / 명문고 체육시간 / 너희들은 알까 / 오늘 너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 딸에게 / 수능감독 1 / 날기를 배우는 미꾸라지 / 현이는 적응 중 / 오른쪽 유전자 / 바람돌이 찬이 / 배롱나무 / 다운이 / 수캉아지 / 2점 / 보연이의 일기 / 중학생 은지의 일기 / 전학 온 장미 / 수능 유의사항 / 요즘 엄마 / 수능감독 2 / 더디 피는 꽃 / 사회시험 좆다 어려워 / 목련의 꿈 / 명문고 수행평가 / 명문고 우수반 1 / 명문고 우수반 2 / 키 작은 옥수수 / 졸업 / 좆도 아니네 뭐 / 사랑스런 거짓말 / 첫 시험 / 어느 별에서 왔을까 / 학교 화장실 / 오늘 하루도 / 욕이 대수라고 / 철없는 민들레 / 찬이 / 풀꽃과 잡초 사이 / 11월의 장미 / 재영이 1 / 재영이 2 / 욕의 다른 말 / 사춘기 / 체육 뒷시간 / 엄마의 이동 / 고백 / 나 아닌 나 / 순응공부 1 / 순응공부 2
제2부 슈퍼우먼의 눈물
둥지 떠나는 새 / 어미가 된 송아지 / 희망 그 뒤 / 할머니 / 찬바람 불어오면 / 무위사 부처님 / 타령 / 갈아엎은 무밭 / 그것들이 참말로 벨것들이다 / 이랄지 알았으먼 풀이나 더 비어불 것인디 / 하느님도 나라님도 농민사정은 이리도 안 봐주끄나 / 시집살이 / 참말로 재미가 없다마다 / 무논 / 한때 / 아버지의 소리 / 도초 도라지 / 목련 / 물통골 1 / 물통골 2 / 새벽 / 소통 / 담배꽁초 / 세월 / 슈퍼우먼의 눈물 / 아, 하늘 / 우리 동네 / 개망초 / 응징 / 청맹과니 / 영화감독의 눈물 / 희망 / 절망 / 6월의 산천 / 정상입니다 / 예쁜 꽃 / 외달도 / 전화 / 아름다운 상처 / 부처가 된 동백 / 배추 / 감자 옹심이 / 기도 / 코로나의 역설 / 거기 있었네 / 한재 고개 / 장흥 동학도의 꿈 / 덕도 / 동행 / 봄은 평화다 / 시든 꽃잎을 따면서 / 에공 한 줄이다 / 익숙함에 대하여 / 낙엽 / 대선 공약 / 빈집 1 / 퇴화 / 회화나무 / 아름다운 거리 / 경동에는 / 별내 용동마을 봄맞이 / 보은 / 환갑
발문-아름다운 교단 일지(나태주 시인)
Author
김인순
중등교원으로 36년을 근무했다. 쉼 없이 글밭을 기웃댔지만, 본격적인 글공부에 매진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도 삶 속에서 토해내듯 계속해서 끄적거리듯 글을 써 왔다. 그렇게 쓰며 자신을 다독였던 글들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
중등교원으로 36년을 근무했다. 쉼 없이 글밭을 기웃댔지만, 본격적인 글공부에 매진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도 삶 속에서 토해내듯 계속해서 끄적거리듯 글을 써 왔다. 그렇게 쓰며 자신을 다독였던 글들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