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고, 발랄한 시적 영감으로 돌아온 이서은 시인의 첫 번째 디카시집이다. P.S(시와 징후)의 디카시선 제2권으로 나왔다. 약 80편의 사진과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시인은 일상에서 스쳐 가는 모든 것들에 관심의 눈길을 보내고 사랑의 손길을 건넨다. 시인은 그렇게 마주한 장면과 현상들에 생명을 부여하고 프레임에 담아냈다. 그리고 순간적인 영감과 감정이입, 예민한 관찰력, 대상과의 교감을 통해 정제된 시편들로 풀어냈다. 명징한 사진과 짧지만 재치있고 톡톡 튀는 시편들은 발랄하게 사유하고 거침없이 들이대는 시인의 시세계에 맞닿아 있다.
Contents
작가의 말
제1부 마른장마
돌짜장 / 너 코로나야? 나 임신이야 / 씹던 껌 / 루틴 / 월급 / 다시 태어난다면 / 갑자기 오는 계절은 없다 / 낚시질 좀 그만해 / 조속도로 / 타고난 집사 / 꽃길만 걷자 / 봄날의 호수 / 카톡의 부활 / 닭장? / 누가 진짜 걸레? / 만 보 피아노 / 도시 광산 / 너 T야? 난 P야 / 마른장마 / 자살 소동 / 비우고, 채우고
제2부 딱 한 번의 기회
108배 / 담쟁이 / 바늘꽃 / 우등 버스는 왼쪽으로 자야 한다 / 고각 케이크 / 술 마시지 마라-탕! / 버려진 사랑 / 딱 한 번의 기회 / 향기 없는 꽃 / 밴댕이 속은 알 수 없다 / 니 펜? 내 팬? / 욕망의 성 / 기회 / 간택 / 달바라기 / 장르만 계절 / 키다리 아가씨 / 몫 / 석탄병 / 분신 / 빛의 무덤
제3부 반갑다 친구야
물고기 장례식 / 감, 면접 중 / 반갑다 친구야 / 눈 맞춤 / 드라이브스루 맞는 감? / 이빨 빠진 호랑이 / 양심 없는 놈 / 저승사자 / 배 째라 고지서 / 면벽 수행 중 / 입춘대길 / 벌초 / 도시의 염원 / 단추 / 이무기 길을 떠나다 / 이별 연습 중 / 가위를 냉장고에 넣는 법 / 백조의 휴일 아침 / 목적어가 잠든 거리 / 징크스 / 홍역
제4부 모스부호
가스라이팅 / 카네이션 유감 / 천년만년 / 이삭줍기 / 때가 있다 / 관계 / 신상이 입고됐어요 / 바람의 달팽이관 / 역지사지 / 무덤으로 가는 급행 티켓 / 섬 / 모스부호 / 희망의 간격 / 모서리 / 팝콘 튀기는 중 / 언박싱 / 버티면 황태 된다 / 내 안에 우주 있다 / 제3의 눈
Author
이서은
본명 이은서.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젊은 시인이다. 2020년 [신문예]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등단 이전부터 달빛문학회 회원 등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세 권의 공저 시집을 선보였다. 함께 쓴 시집 『딸 부잣집 녹턴 소통법』, 『백석의 눈을 맞추다』, 『얼음 판화』 등이 있고, 시집 『잘 구워진 벽』과 『피노키오 기상청』 등을 써냈다.
차 없이 두 발로 하루 만 보 걷기를 생활화하며, 일상을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 @seo_eun_lee
본명 이은서.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젊은 시인이다. 2020년 [신문예]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등단 이전부터 달빛문학회 회원 등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세 권의 공저 시집을 선보였다. 함께 쓴 시집 『딸 부잣집 녹턴 소통법』, 『백석의 눈을 맞추다』, 『얼음 판화』 등이 있고, 시집 『잘 구워진 벽』과 『피노키오 기상청』 등을 써냈다.
차 없이 두 발로 하루 만 보 걷기를 생활화하며, 일상을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 @seo_eun_lee